[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울산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 관련
일시 : 2021년 2월 5일(금) 14:10
장소 : 국회 소통관
또 산재입니다.
오늘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용접작업을 준비하던 한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은 혼자서 자동용접작업을 준비하던 중 블록지지용 받침대 위에 놓인 무게 2.6t 가량의 철판이 흘러내리면서 머리가 받침대에 끼어 숨졌습니다.
참담할 따름입니다. 사고 장소는 6년 전 비슷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곳으로 통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했고 안전펜스도 설치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누구라도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최소한의 작업자가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이 마련 되었어야 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최우선가치로 ‘안전 경영’을 선포했으나 말 뿐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지난해만 4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고 2016년에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책임을 철저히 지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 역시 명확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정의당은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년 2월 5일
정의당 대변인 조 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