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조준호·문대골·박원석, 김지선 노원병 후보 선대위 발족식 인사말

[보도자료] 조준호·문대골·박원석, 김지선 노원병 후보 선대위 발족식 인사말

 

일시: 2013325일 오전 11

장소: 김지선 후보 노원병 선거사무소

 

조준호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원 주민 여러분. 저희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국민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자세로, 또 정말로 훌륭한, 제가 존경하는 김지선 후보를 국민들 앞에 정치인으로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 같습니다.

 

이 땅의 부정한 세력들이 너무도 판치는 세상이 됐습니다. 요즘 보면 별장 사건부터 시작해서 공정거래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의 내정자가 해외에 수십억씩 비자금을 조성하는 부도덕한 세상에 검찰 그리고 재벌, 그리고 이 땅의 부도덕한 세력들이 정치권에 개입하는 이런 현상 속에서 노회찬 대표님의 의원직을 박탈했습니다.

 

그 의도는 어떻게 보면 어두운 세력, 부도덕한 세력들에게 가장 가시같은 의원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의원직을 박탈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잘못 판단했다는 것이 곧 증명될 겁니다. 노회찬보다도 더한 노회찬, 더 훌륭하고 더 정의롭고, 더 직설적이고, 요즘 말하는 대로 돌직구를 계속 던지게 되는 우리 김지선 후보를 소개하게 돼 무척이나 기쁩니다.

 

오늘 진보정의당의 당력을 모아서 많은 분들을 모시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출범합니다. 어머니 같은 마음의 김지선 후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김지선 후보, 그리고 반드시 당선돼서 이 땅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김지선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오늘 출발로 해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문대골 공동선대위원장

우리에겐 역사적인 과제가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회찬을 유죄 선고한 재판을 역사의 재판장으로 끌고 가야 된다, 노회찬 대표에게 유죄선고를 한 법정을 역사의 법정에 세우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김지선 후보를 정확하게 당선시키는 일입니다. 김지선 후보를 당선시키면 이 죄된 법정을 역사의 법정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 덮어 놓을 수 없는 얘기는 안철수 후보에 관한 것인데, 저는 311일까지는 안철수 사람이었다고 하면 이상하지만, 안철수를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11일 밤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 회견을 마치면 노원병으로 간다, 이미 노원병에 집이 준비되어 있고, 거기 일꾼들이 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안철수는 어쨌든 새정치를 이야기한 사람인데, 이건 새정치는 아니다, 새정치를 하려면 이랬어야지요. 안철수 주변사람들이 노원병으로 가자고 할 때, 내가 새정치를 말한 사람인데 난 그럴 수 없다. 거긴 노회찬이 있지 않느냐, 거기는 역사적으로 키워내야 할 인물 아니냐, 이랬어야 새정치 하는 사람이죠. 안철수를 적어도 정치현장에서 지워내야겠다, 이 두 가지가 적어도 이 늙은이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여러분들도 힘을 합해서 지워내달라는 말은 이상합니다만, 저는 역사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지역에서 40년 가까이 목회를 한 사람인데, 정말 정치를 몰라요. 물론 노회찬 선생님 지명도야 잘 알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노회찬 잘 모릅니다. 저는 1940년 생인데 모처럼 내가 숨지기 전에 할 일 하나 얻었다, 여러분 두루 마음으로 지원해주시고 확실하게 해 주십시오.

 

한 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 예수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나를 찾으려거든 지극히 작은 자 가운데로 오라, 그게 소위 내가 갈릴리로 간다는 이야기인데, 그런데 예수가 이야기하는 지극히 작은 자라는 것은 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이들이다. 누군가가 붙들어줘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 예수는 그 가운데 있습니다.

노회찬 대표는 어떤 측면에서 보면 예수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버려둘 수 없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 서려고 할 때 주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목사님 어쩌려고 이러냐고, 그런데 나 죽기 전에 일다운 일 한 번 해봐야겠다, 그러고 왔습니다. 그리고 노원병에 김지선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제 인사말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석 공동선대본부장

안녕하세요. 박원석입니다. 저희 당으로서는 노회찬 대표에 대한 잘못된 판결로 인한 의원직 상실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보정의당이 도약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만드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런 중요한 선거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서 어깨가 무겁고, 반드시 우리 노 대표님의 명예회복과 김지선 후보님의 당선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2008년 노 대표가 총선에서 낙선했을 때 이 곳 노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른바 지못미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에 노원주민들은 서울 지역에서 가장 압도적인 지지로 노회찬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총선 당시에 삼성 X파일 판결로 인해서 의원직 상실을 할 수도 있고,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상대 후보측의 집요한 공세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노원주민들께서는 노회찬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민들 가운데에서, 우리 국민들 가운데에서 이미 안기부 X파일 사건은 무죄라는 것을 정치적으로 입증한 그런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사법부는 애초 시작부터 잘못된 이런 재판을 끝까지 강행해서 노회찬 대표에게 의원직 상실형의 선고를 내렸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선거는 단지 지역에서 재보궐 선거를 다시 한 번 치르는 것이 아니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다 의원직 상실을 당한 부당한 안기부 X파일 판결을 다시 바로세우는, 사법정의를 되찾고, 사회정의를 되찾는 국민심판, 국민법정의 의미를 갖는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판결로 인해서 우리 노원주민들의 자존심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지고 짓밟혔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짓밟힌 노원주민들의 자존심을 되찾고 노회찬 대표의 명예회복뿐만 아니라 우리 노원주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선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을 저희는 두 가지로 잡았습니다. ‘노회찬 보다 더 노회찬처럼’, 그리고 노회찬은 무죄, 김지선이 나섰습니다로 대표 슬로건을 잡았습니다. 제가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선 후보는 노회찬 대표의 부인이기 때문에 노원병 재보궐선거의 후보가 된 것이 아니고 당의 선택에 의해서 됐습니다. 진보정의당이 노원병 재선거의 의미를 가장 극대화시키고, 더 나아가서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후보로서 김지선 후보께 후보직 수락을 요청드렸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앞서 우리 조준호 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정말 노회찬 대표보다 더 노회찬 대표답게 잘못된 권력을 향해서 돌직구를 계속해서 날리실 그런 후보라고 저희는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삼성 X파일 국민심판 캠프라고 정했습니다. X파일 사건이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고, 8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도 그 사건의 의미는 여전히 계속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지 않은 숙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그리고 사법정의의 실현을 모두 응축하고 있는 그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정의당 김지선 캠프는 비단 잘못된 판결로 인해서 잃어버린 의원직을 회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 그런 미래의 방향에 대해서, 우리 노원 주민들과 국민들과 그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선거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명단은 여러분께 배포를 해드렸기 때문에 의미만 몇 가지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우선은 고문단으로 우리 진보정당의 초대 지도부들이 참여하셨습니다. 권영길 전 의원님, 단병호 전 의원님, 그리고 천영세 전 의원님이 고르게 김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고문으로 참여를 하셨습니다.

 

멘토단은 그야말로 각계각층의 대표적인 분들을 망라해서 다양하게 구성이 됐습니다. 진보적인 지식인들, 시민사회, 그리고 이 곳 지역의 시민사회, 김지선 후보님과 과거에 같이 노동운동, 여성운동을 했던 각계의 인사까지 다양하게 멘토단이 구성됐구요. 특히 이미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얼마 전 경찰대학을 그만 둔 표창원 전 교수께서 아주 흔쾌하게 김지선 후보의 멘토단에 참여해주셨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앞서 소개를 해드렸던 대로 당 안팎의 인사들로 구성이 됐고, 저희는 이번 선거를 진보정의당만의 선거가 아니라, 진보정의당이 중심에 서되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시민사회와 지식인 사회, 그리고 뜻있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치르는 그런 선거로 만들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325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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