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징역 선고 관련
일시: 2021년 1월 22일 오전 11시 5분
장소: 국회 소통관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게 법원이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애초에 검찰이 20년을 구형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형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의 죄에 비해 너무나도 낮은 형량일 뿐입니다.
심석희 선수는 변호인을 통해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세상에 진실을 밝혔다.”며 “이번 판결이 우리 사회의 어딘가에 있을 피해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공론화는 체육계의 오래되고 공고한 성폭력 문화와 은폐의 카르텔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구성 및 권고 발표 등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 마련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쉽지 않은 발걸음을 이어가 수많은 여성에게 용기를 준 심석희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의당은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고발이 성폭력을 방조하는 체육계의 '침묵의 카르텔'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2021년 1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조 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