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청와대 3개 부처 개각 관련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청와대 3개 부처 개각 관련


오늘 청와대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예고했던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사임 발표에 때를 맞춰 이뤄진 개각이란 점에서 어디를 보나 박영선 출마용 개각입니다. 정부 부처의 개각이 특정인의 보궐선거용으로 비춰진다는 점에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감입니다. 

아울러 박영선. 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모두 남성이 발탁됐습니다. 30%에 근접했던 여성 장관 비율이 10%대로 낮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주저앉은 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천하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당 부처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라면 곤란합니다. 최근 개각 때마다 정치인 출신의 장관 내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해당 부처의 전문성을 꼼꼼하게 따질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한 달 보름 동안 무려 세 차례, 총 9개 부처의 개각이 단행됐습니다. 찔끔찔끔 이어진 유례가 드문 정부의 찔금 개각입니다. 이후에도 개각이 있을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장관의 직이 집권여당의 선거용 명함으로 잦아지는 것은 국민 눈높이로 볼 때 보기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는 1년 4개월입니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내각의 용인술에 깊은 사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21년 1월 20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