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오승재, 공연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공연업계를 둘러싼 비극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칸 띄어 앉기라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을 공연장에서 준수하려면 손익분기점조차 넘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규모 공연장의 경우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공연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극장 문을 닫는 것밖에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공연 취소·연기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문화예술 종사자에게 돌아갑니다. 무대 밖에서도 사느냐, 죽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느껴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정부에 묻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일상을 내어놓고 있는 문화예술 종사자를 위해 과연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영국문화예술위원회는 2,440억원 규모의 예술 지원 자금을 마련해 지급했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당초 5백만원 수준이었던 예술인 관련 융자를 1천만원 한도로 증액했을 뿐입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이 얼어붙는다면, ‘BTS’도 ‘기생충’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성과입니다.
공연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공연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문화예술 종사자와 단체에 대한 긴급 지원이 절실한 때입니다. 더는 늦춰서는 안 됩니다. 직접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기금을 충분히 조성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집행해야 합니다. 비대면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늘리는 방식의 지원 방법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문화예술이라는 한 줄기 위로마저 잃을 수는 없습니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1년 1월 19일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오 승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