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강은미 원내대표 단식 중단 및 거대양당 직무유기 강력히 규탄한다
어제 단식 23일차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이송된 강은미 원내대표에 대해 녹색병원 의료진이 강력한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이에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오늘부터 강은미 원내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건강 회복과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 되는대로 강은미 원내대표는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이번 임시 국회 내 이뤄지도록 의정활동 또한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단식농성 24일차입니다. 유족이신 김미숙. 이용관님과 이상진 집행위원장께서는 오늘도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 분의 건강 상태 또한 의료진의 우려가 큽니다. 그럼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취지가 훼손됨 없이 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절박한 의지로 고통을 이겨가고 계십니다.
상황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거대양당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끝내 우리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실려 나가고 세 분은 한 달 가까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거대양당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해 연휴를 따뜻한 곳에서 보내면서, 아직까지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의사일정은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거대양당의 직무유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이제 사실상 국론입니다. 어제 보도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무려 71%의 국민이 찬성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탄핵 당시 찬성 여론에 버금가는 여론조사 수치입니다. 더 이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미룰 그 어떠한 이유도 없습니다. 지체하는 것은 법 제정을 막겠다는 의사 표시일 뿐입니다.
거대양당은 즉각 직무유기를 중단하고 이번 임시국회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약속대로 의사일정 등을 제시하십시오. 아울러 법 제정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십시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오는 1월 8일 이내에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되도록 나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끝으로 강은미 원내대표의 병원 이송 이후 많은 국민과 당원께서 강은미 원내대표의 건강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보내주셨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일터의 죽음을 막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2021년 1월 3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