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성탄절을 맞아
내일은 아기 예수가 따뜻한 사랑을 품고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온 성탄절입니다.
정의당은 성탄절을 맞아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언제나 약자의 곁에 함께할 것을 다짐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성탄절에 가장 차갑고, 낮은 곳에서 참혹한 겨울을 견디고 있는 이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곳에는 올 한해, 코로나 19 재난으로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수많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 코로나 19 재난을 버텨낼 수 있도록 전국민 보편재난지원금 지급, 건물임대료 고통분담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번 성탄절에도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차가운 농성장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계신 산재 노동자들의 어머니, 아버지가 그곳에 계십니다. 이들은 목숨보다 사랑하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채, 아무도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만으로 스스로를 희생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이 부디 연말에는 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중대재채기업처벌법이 통과되기를 바랍니다. 故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故 이한빛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은 이뤄져야 합니다.
올 한해, 유달리 춥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던 만큼,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기적처럼 찾아오는 성탄절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0년 12월 2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