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한 국회 시간표, 어서 빨리 제시해야/은수미 시장이 직접 밝히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다
일시 : 2020년 12월 23일(수) 11:00
장소 : 국회 소통관
■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한 국회 시간표, 어서 빨리 제시해야
저는 매일 아침 7시 44분, 9호선 노량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합니다.
지하철 시간표에 맞춰서 집에서 나오는 시간과 발걸음 속도를 조절합니다.
많은 시민들의 출근길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우리의 일상은 이렇게 사회적 약속들로 이루어집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자 목숨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약속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이 사회적 약속을 만들겠다고 새끼손가락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약속을 지킬 국회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끼손가락만 무안할 지경입니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원내대표님, 휴대전화번호 바꾸셨습니까?
국민의힘 주호영원내대표님, 휴대전화 무음으로 해두셨습니까?
아니면 거리두기 강화조치 때문에 두 분이 만나지 못하는 겁니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바라는 시민들이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법이 우리 삶에 언제 도착할지 속절없이 기다리며 오늘도 쓰러지고 있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어서 빨리 국회 시간표를 제시해주십시오.
산업재해로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들의 단식이 벌써 13일째입니다.
■ 은수미 시장이 직접 밝히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다
은수미 성남시장 캠프 관계자들이 성남시와 산하 기관에 부정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폭 연루설에 휩싸이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데 이어 부정채용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어제는 언론을 통해 캠프 핵심 참모들의 녹취록까지 공개되었습니다. 의혹은 부풀려졌고 의심은 확신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말해온 은수미 시장이기에 시민들의 충격과 실망이 작지 않습니다.
경찰수사 이전에 은수미 시장이 직접 부정채용 여부 등 그 진실을 밝혀야합니다.
그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이자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입니다.
2020년 12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장 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