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준위원장, 정부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산재 유족들과 청년들로부터 결국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내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변 후보자를 청문회에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진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들, 국민의 삶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없는 사람이라면 장관이 되어선 안될 노릇입니다. 개혁적인 인사라는 이유로 모든 잘못이 덮일 수는 없습니다.
'구의역 김군'의 죽음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라던 발언은, 변창흠 후보자가 불과 몇 년 전 SH사장으로서 공식 석상에서 했던 말입니다.
민주당은 변 후보자를 엄호하는 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이 밝혔듯, 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관련 언행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변 후보자의 망언이 정말로 '묵과할 수 없다'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 역시 재고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구의역 김군의 죽음 이후 노동 현장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조차 제정되지 않아 이 엄동설한에도 산재 유족들과 정의당이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변창흠 장관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산재 유족들과 청년노동자들에게 두 번 모욕을 가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청년정의당은 수많은 '구의역 김군'들의 곁에 서고자 합니다. 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합니다.
2020년 12월 22일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강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