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양이원영 의원의 느닷없는 정의당 진심 판별' 관련
일시: 2020년 12월 16시 35분
장소: 국회 소통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느닷없이 정의당의 진심을 판별하고 나섰습니다. '무제한 토론이 끝나지 않으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를 할 수 없는데, 무제한 토론 종결동의안 표결에 불참한 정의당의 진심을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당은 비뚤어졌어도 장구는 바로 치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의사진행 지연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무제한 토론 종결동의안을 제출했습니까?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신청한 후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발언권을 보장하겠다고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무제한 토론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는 눈에 보이지 않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자화자찬하던 K-방역이 허물어질 상황이 되니 갑자기 눈에 보입니까.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단식 중이던 지난 12일 국회법 제56조에 따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긴급한 민생 현안을 다룰 위원회만이라도 당장 열 수 있도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의힘에 호소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코로나 민생 방역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민생의 안전과 생명, 삶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자고 했습니다. 무제한 토론 하나에만 매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은 정의당만의 자리가 아닙니다. 수많은 김용균의 자리이고, 수많은 이한빛의 자리입니다. 더 이상 어처구니없는 재해로 자식을 잃고 싶지 않다는 부모님들의 자리입니다.
이 자리의 진정성을 의심하다니, 양이원영 의원은 지금 즉시 수많은 '김용균'과 '이한빛'들에게 사과해야합니다. 지금 당장 김미숙님과 이용관 님께 사과하십시오.
2020년 12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장 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