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애매모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하에
방역 공백이 나오는 건 아닐까요?
오는 5일 6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cfa(국제자산관리사) 시험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전국에 유일한 고사장으로 전국에서 2~3천 여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험이 진행되는데
킨텍스에는 창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환기가 안되는 시험장에서 장시간 있는다면 코로나 전파에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주최측에서 여러가지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전국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것 자체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알파 방침에 위배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자격증 시험의 경우 적극적인 방역을 위해 취소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협회 주관 자산운용사 시험이 취소되었구요, 일본어능력평가시험 jlpt는 수도권 시험이 취소됐습니다.
그런데 cfa 시험은 주관이 미국협회라서
킨텍스나 한국 cfa 협회에서는 시험 주최측(미국 cfa협회)이 시험진행을 결정하면 그것에 따른다고 합니다
해당 시험에 대해 질병관리청, 경기도에 민원으로 방역대책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변은 없고, 민원이 타 기관으로 이관만 되고 있습니다(강남구 이관 -> 고양시 이관)
시험 등록비만해도 백만원이 훌쩍 넘고 환불이나 연기가 불가해서 수험생들은 시험이 진행된다면 어쩔 수 없이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려해도 동참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오전 일찍 시험 등록을 해야해서 지방 수험생들은 하루 전에 이동해서 시험장 인근에서 숙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천명의 수험생들이 이동 간이나 시험 중 확진이라도 된다면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미국cfa협회가 책임을 져줄까요? 방역 당국? 킨텍스? 한국협회?
결국엔 수험생이 고스란히 그 책임을 질 것 같습니다.
전국민이 모두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들 하는데
힘 없는 사람들은 함께 할 힘 조차 보태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렇게나마 목소리를 내보고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