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승객과 물류 대신 표만 오가는 정치공항은 필요 없습니다.

[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승객과 물류 대신 표만 오가는 정치공항은 필요 없습니다.

 

 

일시 : 20201118() 10:15

장소 : 국회 소통관

 

사과가 먼저였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정부일 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 그 이전 정부의 법통도 잇는 정부입니다. 이전 정부의 국책사업이 잘못 되었고, 그로 인해 시민들께 혼란을 일으켰다면 사과부터 했어야합니다. 정부운영의 한 축인 집권여당 역시 마찬가지 아닙니까.

 

사과는커녕 청와대의 묵묵부답 속에서 불쑥 뛰쳐나온 것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발표였습니다. 김해신공항안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검증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제 멋대로 해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와는 관계없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김해신공항안 검증을 시작할 때는 보궐선거를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알리바이를 내세웁니다. 1년 앞의 일을 어떻게 예상할 수 있냐고 반문하는 셈인데, 네 그 말 믿습니다. 두 달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민들께 약속했던 말조차 뒤집는 집권여당인데 어떻게 1년 앞을 내다봤겠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 검증위원회 결과 발표가 있자마자 그 발표를 아전인수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버선발로 뛰쳐나온 이유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표 때문이라고 다수의 시민들이 생각한다는 겁니다. 다수의 시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집권여당만 아니올시다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안드로메다의 집권여당입니까.

 

김해신공항안 중단으로 정부 국책사업의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라는 섣부른 애드벌룬은 지역갈등 폭발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에는 오직 표만 더하겠다는 심산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부와 갈등촉발의 집권여당에게 더 이상 망동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승객과 물류가 아닌 표만 오가는 정치공항은 필요 없습니다.

 

 

20201118

정의당 대변인 장 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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