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도심 멧돼지 출몰은 인간 탐욕에 대한 자연의 응전”
오늘 오전 대전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하여 관계 당국이 포획에 나서는 등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최근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빈번해진만큼 시민안전을 위한 신속하고 충분한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포획 등의 방식보다 더 시급하고 근본적인 안전조치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와 무분별한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중단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간 기후변화로 인한 개체 수 증가와 서식지 파괴에 따른 행동반경 확대가 도심 멧돼지 출몰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두 가지 모두 인간의 파괴적 행위로 인한 것입니다. ‘인간과 동식물의 공존’이라는 생태계의 오래된 질서를 깬 것도 바로 인간입니다. 코로나19 역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과학계의 일치된 목소리입니다.
정부는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인간 탐욕에 대한 자연의 응전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기후정의 확립과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2020년 11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장 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