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위기 관련
일시: 2020년 10월 13일 오후 3시 45분
장소: 국회 소통관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하자 베를린시 미테구측에서 오는 14일까지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위해 외교력을 동원한 일본과 실망스럽게도 이를 받아들인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청에 유감을 표합니다. 한국 정부는 베를린 소녀상 철거가 중단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 지켜내길 바랍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입은 아시아의 수많은 여성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더 이상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 설치된 것입니다. 피해자의 고통에 연대하기 위해 설치된 소녀상이 일본의 외교적 압박으로 철거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행태는 여성들에게 가해졌던 폭력의 문제를 일본과 독일이 외면하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정의당은 평화의 상징인 소녀상을 지켜내어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당으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10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