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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장혜영 원내대변인,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공방이 코로나19 민생보다 더 중요한 국정과제인가"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국민께 보여드리기 부끄러운 장면들이 대거 연출되었다. 총리의 4차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이 무색하게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관련 내용이 질문의 주를 이루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억지와 신상털기를 동반한 공세를 펼치면 민주당 의원들은 무리수로 방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미 제기된 의혹을 재차, 삼차 물었고 추 장관은 같은 대답을 반복하며 재난 시기 국정운영을 논해야 할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심지어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질문시간 전체를 추 장관 방어에만 쓰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긴장감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전환된 오늘, 아무리 정치분야 질문이라고 해도 거대 양당이 오늘 보여준 소모적인 논쟁은 재난시기 국민의 국회에 대한 기대를 한참 벗어난 것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는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시 사각지대 해소 방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 따른 방역 강화 등은 당장 답해야 할 시급한 질문들이다.

오늘 대정부질문 내내 본회의장 곳곳의 의자들은 텅 비어있었다. 그 자리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앉아있었다면 국민의 고통과 동떨어진 오늘의 국회를 보며 통탄했을 것이다.

거대양당은 본회의장에 국민을 대신해 앉아있다는 것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된다. 올초 발표된 조사에서 국회가 국민 신뢰도 꼴찌 기관으로 등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된 이유를 뼈아프게 돌아보아야 한다.

정기국회 내내 이런 소모적인 정쟁이 코로나19 민생논의를 대신하는 것은 아닌지, 제때에 추경안을 심사하고 처리할 수 있을지 대단히 우려스럽다. 추후 대정부질문을 비롯하여 각 상임위와 특위 회의장에서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거대양당 모두 말로만 위기 극복을 들먹이지 말고 대정부질문부터 제대로 하기 바란다.

2020년 9월 14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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