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재산신고 누락 의혹 관련
일시: 2020년 9월 10일 오후 2시 10분
장소: 국회 소통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연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산정보는 후보자에 대해 유권자들이 사전에 알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실수’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까지 이어져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거대 양당이 서로 비난을 주고받더니 결국 누워서 침뱉기 한 꼴입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억원대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했고, 배우자가 소유한 상가 대지면적과 가액을 사실과 다르게 신고하였습니다. 한 언론사 인터뷰에 따르면 김 의원은 분양권 존재도, 신고 대상인지도 몰랐다며 보좌진의 실수라고 덧붙였습니다. 터무니없는 해명일 뿐입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당 의원들을 지목하며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지만 본인 역시 총선 당시 재산 11억원을 누락 신고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쓰이고 있는 ‘자강두천’이라는 신조어가 떠오르는 행태입니다. 이 같은 모습에 어느 국민이 국회에 신뢰를 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뿐입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무책임한 해명만을 내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재산을 허위로 등록한 것은 공직선거법 250조 위반사항에 해당되는 만큼 선관위는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며, 문제가 된 의원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법적 처리에 적극 협조하길 촉구합니다.
해당 의원들을 공천한 정당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두 의원 모두 비례위성정당 후보로 당선되었습니다. 급히 당을 만들고 후보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사항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 증명된 것으로, 거대양당의 야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총체적 문제를 두고 단순 실수로 결코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2020년 9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