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실사 영화판)
유역비의 홍콩 관련 발언 때문에 보지 않으려 했는데. 디즈니 실사 시리즈를 줄곳 봐오던 터라 그냥 봤습니다.
짧게 이야기 하면 뮬란은 페미니즘 영화 입니다. 사실 원작에도 페미니즘 요소가 있었죠. 하지만 내용의 표현은 소극적 이었죠. 하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페미니즘이 진하게 베어 있습니다.
뮬란의 세계는 유교 사회 입니다. 여성에게는 여성으로서의 지위와 역할만 주어지는 남성 위주의 세상이죠. 그런 세계에서 그녀는 여성에게 허용되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무예에 재능을 보이죠. 당연 어릴적 부터 이 재능을 인정해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사건이 그녀의 운명을 바꾸죠. 전쟁이 납니다. 뮬란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군대에 갑니다. 이 때 부터 뮬란은 이 재능과 노력으로 합당한 지휘에 오르기 시작 합니다.
이 영화에는 중요한 상징 있습니다. 칼에 세겨진 한자죠.
군주를 향한 충성. 충.
가족을 향한 효성. 효
그리고 거짓을 행하지 않는 신의. 신
충, 효, 신 이 것이 영화의 상징 입니다. 그런데 세가지는 뮬란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남자들의 전유물 같은 것이었죠. 이 세계의 여자들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덕목 입니다. 그런데 뮬란은 그것들을 전부 지킵니다. 그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것이죠.
일부 페미니스트들을 보면 권리만 요구하고 책임은 모른척 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남성 위주의 사회이니 어떤 분야에서는 특혜를 얻어야 겨우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균형을 위해서 책임을 빼자는 거죠.
그런데 뮬란은 세가지 덕목을 먼저 지은 다음 그러니까 책임을 먼저 지고 권리를 얻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나라 페미니스트들은 이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권리만을 주장 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닙니다. 책임도 같이 지어야 진정한 페미니스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