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철 선임대변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위원장 회동 관련.. 회동 자체는 긍정적이나 협치의 대상은 모든 야당이어야
일시: 2020년 8월 18일 오후 4시 5분
장쇠: 국회 소통관
오늘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할 수 있다며 그 조건으로 ‘구체적 의제가 있어야 할 것, 대통령과 단독회담이어야 할 것, 결과물을 내는 자리여야 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청와대가 화답하며 회담의 형식과 내용에 관한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나 김종인 위원장의 회담 조건 제시에 청와대가 긍정적으로 답하였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회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청와대가 협치의 필요성을 말해 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김종인 위원장의 회동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지난 5월 28일에도 청와대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만을 불러 상견례 형식의 회동을 한 바 있다. 이번에 청와대와 미래통합당의 회동이 성사되면 연이어 미래통합당만을 대상으로 하는 ‘여야 협치’가 진행되는 것이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불러 ‘따로 회동’하거나 ‘같이 회동’하거나 어떤 방식이든 협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그 협치의 대상이 ‘미래통합당’으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여당이 미래통합당만이 아니라 다른 야당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를 갖추고 진정한 협치에 나서주기를 바란다.
2020년 8월 18일
정의당 선임대변인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