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폭우 피해 관련 메시지
한 달 넘게 이어진 장마와 폭우로 인해 전국이 아수라장입니다. 폭우로 인해 희생된 서른 아홉 분의 명복을 빌며 생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조속히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가 7개의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폭우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 정도론 부족합니다. 특별재난지역을 피해 규모에 대응해 확대하고 신속하게 국회를 열어 재난 피해복구 추경을 편성해야 합니다. 지금은 피해 규모를 본 다음에 판단하자고 한가하게 얘기할 때가 아닙니다. 단순 폭우 피해만 해도 국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데 코로나19 까지 겹쳐 있습니다. 국민들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이번만큼은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한 달여간 이어진 폭우를 겪고 있는 지금, 위기의식을 갖고 깨달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폭우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입니다. 올해만의 긴 장마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당장의 피해대책과 더불어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 대응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당장 탈탄소사회를 천명하고, 탄소 배출 저감 플랜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그린뉴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번 폭우는 지구가 한국에 주는 옐로카드입니다. 정부는 이 점을 명심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랍니다.
2020년 8월 10일
정의당 대표 심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