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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이 말한다

  • 혁신위 활동 중간보고(200720): 혁신위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혁신위 활동 중간보고(200720): 혁신위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이효성

혁신위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실망감을 느끼시는 당원분들을 많이 봅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당 정체성과 노선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부터 더 선명하고 새롭게 가아한다는 입장까지,
대의원대회를 폐지하자는 입장부터 대의원 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까지,
당비를 천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부터 당비인하라는 주제 자체를 혁신의제에 올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까지,
지역위 강화에 상시활동가를 두는게 지역강화에 큰 의미 없다는 입장부터 상시활동가를 두는게 최우선과제라는 입장까지,
당의 위기가 어디에서오는가부터 우리가 혁신할 것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 모든 부분에 걸쳐 매일매일 이견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한 당에서 움직이는게 맞는건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생각의 결이 정말 너무나 상이한 우리가 정의당이라는 한 배에서 과연 어떻게 함께 나아갈 수 있을것인가는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아니, 하나의 목소리를 못낸다고 하더라도 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어디까지 우리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인가, 또 그러면서 혁신의제가 애매해지지 않고 단 몇개라도 혁신적 성격을 가지고 혁신안에 담길 수 있게 할까 하는게 적어도 저에게는 최대 화두였습니다.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진 위원을 제압하지 않으면서,
소수의견이라고 무시하지 않은 채,
각자의 문제의식을 충분히 내어놓고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를 진지하게 설득해가며
또 설득 당해가며 간극을 좁히는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초안에 담기지 못했지만 각 위원들의 고민이 담긴 의제들도 있었습니다. 초안에 담기지 못한 혁신위원들의 많은 제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나와 당에 대한 진단부터 생각이 다른 혁신위원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성안할 수 있었기에 논의를 하다가 다시 고민의 서랍에 넣어두었습니다(그러나 각 위원들이 말로 다 하지 못한 각자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위원들 각자가 다른 방식으로 당에서 꼭 풀어내주실 줄 믿습니다).


한 예로 저는 정파를 가진 당원으로서 저 자신을 돌아보며 당내 정파가 인물중심, 그리고 비민주성을 가진 계파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어떻게 당내에서 정책의 전문성과 민주성이 담보된, 정당 내 다양한 의견들을 끌어올릴 좋은 정파로 기능하게 할 것인가라는 성찰을 하며 당직선거 시 자기 정파 또는 의견그룹을 명기하게 하는 ‘정파신고제’를 구상하여 제안해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정파가 없는 위원이 실효성의 측면에 대해 문제제기 했고, 또 다른위원은 그게 지금 당 상황에서 당의 주요 혁신의제로 다룰 것 까지는 아니라는 의견을 내어 초안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편견과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있을법도 한데 이를 최대한 덜어내고 혁신위원이라는 자리를 무겁게 받아안으며 합리성과 혁신성을 중심으로 진지한 논의를 하고있는 것 만큼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뼈아픈 것은 지역강화를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첨예한 생각의 간극을 가진 우리가 얼마나 하나로 갈 것인가에 매진하는사이에 훨씬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지역강화를 중요하게 얘기했던 혁신위원으로서 남은기간동안 지역위 강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다른당을 해도 무색할 만큼 입장차가 확연한 우리가 어떻게 정의당이라는 한 공간에 모여서
서로를 포기하지 않은 채 메시아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애매하지 않으면서도 혁신적인 모습을 어떻게 일궈갈것인지
끝까지 고민하겠습니다.


변명이 길었습니다.
2차의견수렴기간의 시작일인 오늘부터 혁신위원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당원분들을 찾아뵙습니다.
너무 빈약한 초안이어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많은 말씀 건네주십시오.
일하겠습니다.
참여댓글 (4)
  • 당원

    2020.07.20 15:45:09
    비례대표 언론에 신중한 발언하시면서 발언하시길 바랍니다 논란 논쟁 일으켜서
    좋을게 뭐가 있겠습니까? 사과 하는것도 좋은데 ..이정당은 심상정 대표님이 설립하는건데 혁신위가 ...이제갓 초선 위원들이
    대표권한을 막 휘둘려도 되는겁니까? 심상정대표가 혁신위원회 및 비례대표를 뽑느거나 마찬가지인데 기회를 줬는데 무시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대표 의 발언 을 존중해야되는데 그것도 차별법에 혜당합니다. 그리고 당비 는 그대로 하시는게 맞습니다
    천원 무슨 기부 재단 단체입니까.다른당도 그렇게 안합니다. 제 제안은 혁신위원회가 제안하는 정책보다는 투표로 전체 회의로 돌아가면서 발언 하는게 좋치 않을까요 ? 있는 국회위원은 분명 소외받을겁니다.오히려 혁신위원회가 강압적으로 할수록 지지도는 떨어질겁니다. 잘생각 하시고 여성을위한 정당이 아닌 국민을위한 정당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소수의 의견도 필요하긴한데 그걸 강요 할필요는 없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당원

    2020.07.20 15:50:08
    2차로 혁신위원회가 주도하는게 아닌 당원이 만드는 정책으로 돌아가는게 맞을거같습니다 있는사람들과 계속
    지켜보는사람의눈이 틀리닌깐요 .당원이 결정하고 당원이 결정할수있는 권리 그런게 필요할거같습니다. 제생각엔
    권한을 나눈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아에 직급 을 명칭을 안하는게 더 좋치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회위원님 이런 명칭
    빼고 부대표 대표 이름 빼고 하면 더 그게 이치가 더맞지 않을까요 ?? 높은사람의 직급을 보면 상당히 부담스럽니다만 ~이왕
    개혁 할거 서로간의 명칭을 빼고 개혁하는게 가장 좋을거같습니다.
  • 정당

    2020.07.20 16:15:22
    당연한일이지지요 한사람 한사람 다 생각이 다 다른데 쉽지않으것이라 생각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계파라는걸 없애는게 가장좋을거같습니다똑같은사람인데 이사람 어떤계파 다른계파에서 왓나 굳이 따질필요는 없습니다.
    인물 은 너무 위험한 취지인거같습니다 당의 색깔을 고집하고 소수인권 노동 ,그런취지는 오히러 손해볼 확률이 더 높다구
    생각하기에 어떤것을 단정짓고 솔로건으로 나타내는것보단 결국 국민신뢰를 얻고 행동으로 나아가는게 더 좋치 않을까 합니다.
    현장을 보고 느끼면서 직접 일해보면서 얼마나 이게 힘든것인지 처음부터 단정짓고 이게 옳다 이런 방향성 보다는 ...직접 체험하고
    전체적인 실행하는게 좋치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서 인텨뷰나 신문 발언권은 내리시고 두사람 세사람의 인물중심이 아닌 전체적인 포커스가 지지도를 올릴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싸움꾼을 지지하지않습니다. 오히려 포옹하고 상대방이 나빠도
    내릴수있는 정당이 그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합니다.

  • 혜운

    2020.07.20 20:40:07
    예상대로입니다. 지역을 살려야 정의당이 산다는 것이 결국 중앙당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지요. 중앙의 슬림화 없이 정의당은 비례정당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당내 권력을 상대적으로 장악하기 쉬운 정파의 입장이 대거 포함된 깃이지요. 희망을 접습니다.
    지역을 내팽기친 혁신위에 실망하면 정의당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