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미니스트
 전 사실 자칭 페미니스트 였습니다. 여성의 권리를 자주 주장했죠. 여자가 담배 피는 것을 두고 화를 내는 친구와 말다툼 했던 적도 있고 집안일은 여성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말에 기분 나빠 했던적도 있어요. 하지만 여성은 평등을 주장하고 평등한 권리를 원하다가도 어느 때는 남자다움을 바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자주 보면서 이건 진정한 평등, 페미니스트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반복적으로 받으면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 와중에 여러가지 일을 격었고 몇년 전 부터는 우리사회에 있는 페미니스트 운동은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아님을 알았죠.

 제가 알기로 진짜 페미니스트는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것 또한 없애야 한다는 걸로 압니다. 남자세끼가 박력이 있어야지 하는 것 또한 반페미 죠. 그런데 자칭 페미니스트가 남자다움을 강요 하더군요. 어쩌자는 건가요. 모든 사회 관계는 협상입니다. 뭔가를 가지고 오려면 뭔가는 양보하야 해요. 얻을 것만 얻는 사회는 공정사회가 아닙니다. 애초에 신체 구조상 평등하지 않으니 남자가 이득을 덜 얻어도 손해가 아니라고 주장하긴 합니다만 남자의 박탈감은 어쩌죠.

 남녀 경쟁을 완벽하게 공정하게 할수 있는 저울 따위 없습니다. 남녀는 달라요. 그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음에 공정을 논해야 합니다. 그래요 말 처럼 쉽지 않아요. 빠르게 달리고 있는 말 위에서 바느질 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겠죠. 어쩌면 우리들은 기술이 발전해 출산도, 노동도, 성욕해소도 기술로 해결할수 있는 시대가 와서야 겨요 균형를 맞출수 있을지 모릅니다. 또 어쩌면 인류 멸망까지 그런 시대는 안올지 모릅니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고 같이 살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할거죠. 대화하고 협의점을 찾아야죠. 한남충이니 하는 단어를 입박으로 던저서야 아무것도 이룩하지 못합니다.

 
 
참여댓글 (1)
  • 지나가던

    2020.07.18 18:41:52
    여자 군복무에 찬성해야 진정한 페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