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권영길 강기갑 김종대 윤소하는 어디서 뭐하시는건가요?
내 딸 둘 선거권 얻은 첫 선거마다
지역구는 민주당에 비례는 꼭 정의당에 투표해야 하는 당위성을
그토록 진지하게 설명하며 응원해왔건만.
21대 개원하자 마자 이게 대체 왠일이래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일베처럼 우리사회에서 패륜으로 지탄받고 있는
메갈인지 뭔지 여성일베들에게 정의당이 접수되었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피땀으로 건설했던 1988 민주노조 건설 시기를 경험하고
그토록 소망했던 민노당 창당에 눈물을 흘렸던 세대로서
정말 참담함을 넘어 형언할 수 없이 암울하기만 하네요.
이런 참담함에 스스로 결론을 내보았어요.
아마도 지금의 시대는 과거 우리같은 노동자들이
소망했던 진보정당의 가치가 유효한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리다. 이또한 지나간 것이리다.
지금부터의 새로운 시대는 고 노회찬도 이미 스러져간 사람이고
심삼정도 철지난 꼰대일뿐이고
권영길도 김종대도 윤소하도 그저 오래된 낡은 레코드일 뿐.
21대 비례대표 1,2번.
1,2번이 정의당 비례로 당선되었다는것은
정의당이 가졌던 과거의 철학과 결별하고
새로운 정의당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이제부턴 패륜과 함께하는 극단적 여성들만의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겠군요.
이또한 정의당 당원들의 선택일터이니 뭐 어째겠습니까.
그저 오랜세월 곁에서 응원했던 저같은 사람들,
지금의 충격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사라져야겠죠.
오랜세월 여러가지 잡음이 있어왔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 끈을 놓지 않고 곁에서 응원만 해왔던
저같은 사람마저 이별을 고하는 것에도
물론 응답은 없겠지만서도 아쉬움에
처음이자 마지막의 글을 남깁니다.
오랜세월 여러가지 잡음이 있어왔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 끈을 놓지 않고 곁에서 응원만 해왔던
저같은 사람마저 이별을 고하는 것에도
물론 응답은 없겠지만서도 아쉬움에
처음이자 마지막의 글을 남깁니다.
굿바이 진보정당.
그대들에겐 한남이고 꼰대이자 늙은 혐오남성이겠지만
내 딸 둘에겐 그래도 소중한 아빠로 불리고 있는 어떤 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