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에 발생된 정의당의 양단의 향위와 발언에 비추어 봤을때 정의당이 처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박원순시장이 비록 성추행의혹으로 자진하여 삶을 포기했고, 그 죽음이 명예롭지 못할지라도 죽음에 대한 애도와 애도행위에 대해 과연 비판할것이 있는것인가. 추모행위를 할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그 어떤이유를 달아서 추모행위 유무에 대해 본인만의 합리와 이해를 대중들에게 선언하거나 강제할수는 없는것이다.
박시장의 성추행의혹은 현재 단지 피해자라는 분의 고소만 진행된상태이며, 그 사실내지 진실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박시장이 그저 삶을 스스로 포기했다라는 사실하나로 그 의혹은 이미 규명된 사실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집단적 표적사살이라도 하듯 그의 죽음이 사실을 반영한것이 아닌냐라는 전일적 사고를 갖게 만들었다. 이런 전일적 사고가 규명되지 못한 사실앞에 박시장을 추악한 범죄자로 단정지어버렸다. 그래서 정의당의 초선비례의원들이 피해자. 가해자 운운하며 조문을 가지 않겠다라는 공인으로서의 설익은 선언을 하고 말았다 생각한다.
박시장이 생전에 보여왔던 인생의 족적을 봤을때, 국민들의 권익과 사회참여를 끌어올렸던 그 업적들은 인정받아마땅하다. 인간이기에 업적도 남기고 죄도 범한다. 심상정의원이 또는 대한민국의 박시장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또는 대한민국의 민주적 발전과 사회참여기회확대를 위해 같이 피땀흘려온 동지 및 지인들은 범죄의 의혹을 떠나 자연인으로서의 , 동지로서의, 지지자로서의 애도행위를 한것이다. 또한 이것이 바로 대중의 정치라 말할수도 있다..
노회찬의원이 고작 2천여만원을 회계처리하지 않은 이유때문에 삶을 포기한것을 잊었는가. 만약 누군가가 구조적제도문제 없이 단순히 노회찬의원의 죽음앞에 범죄자라 는 비난과 조롱을 하면서 조문행위 유무를 공식화한다면
정의당은 과연 어떤 선택과 사고를 가질것인지 헤아려봤으면 한다.
정의당의 초선비례인 국회의원 당사자도 후보시절 상처를 받은적이 있다. 지금의 결정이라면 본인은 후보자 당시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 놓았어야 했고, 정의당 운영위 및 혁신위, 선대위에도 후보자 박탈이라는 결정을 했었어야 했다. 왜? 사회적 시각에서 봤을때 의혹을 범죄로 단정짓는다면 그 후보자는 법을 위반한 범법자일테니 말이다.
정위당의 혁신의 길과 대중정치의 길은 어떠해야 하는가. 한쪽애서는 진보의 선명성을, 한쪽에서는 대중정치의 선명성을 추구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진보노선을 추규하는건 당연한 것이지만 총선이전부터 현재까지 보여온 정의당 내부의 모습은 편협한 진보로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잔보성은 유지하되, 대중정치를 실현해야 하는데 대중정치로서의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민주당의 스펙트럼에 포함되는것같은 이질감을 느껴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정치는 좌.우로 나눠질수는 있어도 좌.우 어느 하나만 가지고 정치는 생존할수 없다. 시대가 변하면 진보놔 보수의 개념또한 달라지기 마련이다. 새로운시대, 새로운 정치지형에서의 좌.우를 각 당들이 찾아 나서야 하며, 이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역할과 이념노선을 다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재 정의당의 혁신위는 본인들의 고름을 짜내지도 못하고, 외부의 고름만을 짜내려하고 있고, 그것을 표면화시켜 정의당이 가진 정의인양 표출하고 있고, 또한 내부에서는 그간 정의당을 이끌어왔던 자들에 대한 배려와 평가없이 노선투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나 정의당 혁신위 다수의 청년위원회의 대중정치에 대한 편협한 사고와 몰이해가 당내운영의 혼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박시장에 대한 조문을 마친 심성정의원의 초선비례의 발언애 대한 대리사과는 대중정치로서의 면모를 보인것이지, 정의당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비례의원들의 권위를 추락시킨것이 아니다. 혁신위가 말하는 의원들의 권위가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애도보다 큰 것이란 말인가. 아런 상황에서 해단의원의 권위 운운하는 것이야 말로 혁신위가 혁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정의당은 이제 절절한 대중정치의 길로 가야한다. 그안에서 대중진보정당으로서의 이념과 정책을 찾아내야 한다.
지금 정의당 청년위 및 혁신위가 가지고 있는 우물안 편협한 사고로는 대한민국의 정치판도를 바꾸기 쉽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