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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에 바란다

  • [시민] 마음속으로 응원하던 정의당은 이제 없군요
당원은 아니었지만 정말 오랬동안 응원하고 지지하며 
애정을 가지고 있던 정의당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30대 여성입니다. 경력의 대부분을
열악한 업무환경에서 일해 왔고 현재도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직장내 성희롱으로 괴로워한 경험도 있습니다.

저 자신도 사회적 약자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약한사람들을
위해 늘 깨어 연대해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비통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비록 당은 달랐지만 약자 편에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어 주신
지식인이자 지도자 였으니까요.

그 상황에 정의당의 몇몇 젊은 여성 비례대표 국회의원분들의
"추모 하지 않겠다" 는 발언에 
엄청난 분노가 치밉니다.

편협하고 왜곡된 사상, 오염된 '페미니즘' 이라는 단어
그 뒤에 서서 아무런 깊이도 철학도 없이
여성이 피해자라고 외치기만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당신들이 30대 여성을 대표하는 줄 착각하는것도
수치스럽고 화가 나지만
'여성 피해자가 있을수도 있으니 그런 남자가 어떤 인생을 살았든 조문하지 않겠다' 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인간 이하의 그런 졸렬한 판단을 굳이 언론에 떠벌려
편가르기와 고인 능욕에 유행처럼 활용되게 한 점은
앞으로도 용서받기 힘들 일이라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인류애도 잃은 정당.
정치가 아닌 정치질 하고 있는 정당.
앞으로 다시는 정의당을 지지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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