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라는 이름이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수단이 되는 꼴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탈당한다.
사람이 죽음을 결심하는 이유는 정말로 많다. 아마 사람 수만큼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정의당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들이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두고 그를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자살하는 사람 모두를 비웃었다. 그의 지금까지의 공을 송두리째 부정하면서 고소인을 피해자라 일컬으며 그 옆에 있겠다고 한다.
고소인의 옆에 있어주는 게 아마 약자 옆에 있는 거라 생각했겠지..
그렇다면 죽은 박원순을 강자라고 본 것인가? 너희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는가? 죽어서 아무말 못하는 자가 강자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에 대한 정의당의 태도를 보면 노회찬 의원도 정의당의 그 호들갑스러운 결벽증 때문에 최후의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런 너희들이 감히 고 노회찬 의원과 노무현 대통령의 옆에 설 자격이 있는가?
특히 류호정이 남긴 글을 보면서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고인을 가해자라 못 박으며 조문을 가지 않겠다면서 유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는 이중적인 태도는 고인에 대한 조롱 말고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6명밖에 없는 국회의원 중 두 명의 말이고 아직도 정의당이 그 국회의원들의 말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니 정의당의 입장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이런 결벽증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등위에 칼을 꽂는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의 생각과 정의당이 추구하는 바가 이리도 다르니 더 이상 당원으로 있고 싶지 않아 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