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종철 선임대변인, 국회 상황을 세월호 침몰에 빗대다니, 유가족에게 예의도 없는 것인가.. 주호영 원내대표는 발언 취소하고 사과하라
[브리핑] 김종철 선임대변인, 국회 상황을 세월호 침몰에 빗대다니, 유가족에게 예의도 없는 것인가.. 주호영 원내대표는 발언 취소하고 사과하라

일시: 2020년 7월 1일 오후 3시 5분
장소: 국회 소통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 ‘세월호가 생각난다’며 비판했다. 세월호가 침몰했듯이 국회도 침몰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비판에도 금도가 있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고 강력히 비판하고 싶다고 해도 유가족 마음에 또다시 대못이 박힐 수도 있는 세월호 침몰에 꼭 빗대었어야 하는가.

게다가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렇게 말로는 세월호 참사를 걱정하고 억울한 생명이 희생됐다고 했지만, 실제로 지난 정권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한 일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던 조대환 부위원장은 당시 세월호 특조위 예산을 절반으로 깎은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기초조사에 필요한 예산은 ‘0원’으로 제출해 사실상 세월호 사건의 진상조사를 방해한 인물이다. 조대환 부위원장의 용인 아래 특조위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이 철수하는 일까지 있었다. 미래통합당이 세월호에 대해 저지른 일이 이러한데 지금은 마치 세월호를 걱정하는 척, 실제로는 대못을 박는 행위를 하면 과연 누가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해해 줄 수 있다는 말인가.

주호영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족에게 큰 상처를 안겨준 이번 발언을 철회하고,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 비판에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음을 주 원내대표는 명심하기 바란다.

2020년 7월 1일
정의당 선임대변인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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