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종철 선임대변인, 6.10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브리핑] 김종철 선임대변인, 6.10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오늘은 33번째 맞는 6.10 민주항쟁 기념일이다. 

쿠데타와 광주시민 학살로 국가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정권은 민주시민들의 끈질긴 저항에 끝내 무너졌고,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직선제라는 거룩한 성과를 일궈냈다. 87년 새로 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2017년에 이르러 수구세력의 잔영과도 같던 박근혜 대통령을 평화적으로 탄핵시키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오늘 우리는 87년 6월의 뜨거운 함성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무엇을 해나가야하는지 깊게 생각해본다. 제도로써 우리의 민주주의는 많은 부분에서 완성이 되어있지만, 민주주의를 우리 구성원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재벌 권력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법과 제도의 구멍을 파고들어 법 위를 뛰어다니고 있고, 사법·검찰 권력은 개혁의 칼날을 마주하고 음습한 과거의 실체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협은 사회적 약자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우리의 제도가 무엇을 완전히 놓치고 있었는지 똑똑히 알려주었다. 제도적 민주주의를 더 완성시켜가되 새롭게 요구되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실현해 가는 것이 2020년 6.10의 임무이다.

이제 제도적 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 모두가 공정하게 누리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 그럼으로써 정의당은 정의로운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2020년 6월 10일
정의당 선임대변인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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