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둘째가 말하더군요 정의당의 이름에 안어울란다고요

정의당 당원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기성 세대인 저도 대리인을 이용한 게임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초기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정의당을 지지하며 주변과 저의 두 딸들에게 정의당 지지를 호소하면서  젊은층들의 생각을 우리 기성세대가 너무 모르고 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SNS와 게임이 기성세대에게는 단순한 재미일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에게는 사회적 네트워크이고 그 네트워크에서는 공정함에 대한 의식이 확고하다는것입니다.

1번이 싫어서 정의당에 기표하지 않았다는 젊은층과 주변인이 너무 많은것에 깜짝놀랐습니다.  

그 이유를 뒤늦게 물어보니 올해 투표권을 가지고 투표를 한 제 둘째딸의 말이 정확한 표현이더군요. "취업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임에 대리인을 썼다는것은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수능시험을 대리로 치른것과 마찬가지이다. 정의당이 그런 사람을 1번 국회의원으로 내세웠는데 당 이름인 "정의" 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정의당에 기표하지 않았다" 합니다.

고 노회찬 의원께서 왜 그렇게 가셨습니까? 작은 오점에도 그 자신의 신념과 도덕적 부끄러움 그리고 당의 이름에 대한 책임감이었습니다. 당은 지금 노회찬 의원의 위패앞에서 "정의당" 이라는 이름을 되새기며 당의 앞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때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두꺼운 얼굴로 밀고 나가는 다른 당의 뻔뻔한 국회의원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정의당의 노란색은 변색되어질것입니다. 어느분이 정치만 잘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시는데 그러면 음주운전으로 자격을 박탈당하신분도 정치만 잘 하면 되겠죠 !

보좌진이 아닌 청년들에게 물어보고 진짜 청년들의 생각을 들으십시오!

청년들은 조국사태때 특혜와 가질수 없었던 기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에 거리로 나왔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의 감정이 정의당 기호1번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임을 당 대표와 간부들께서는 통찰하시길 바랍니다.  청년층의 표를 끌어안기 위한 선택이 청년층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인 현재의 비례대표위원들을 보며 기성세대들 또한 등을 돌리고 있음을 깨닫길 바랍니다.

 

참여댓글 (1)
  • 대지의여신

    2020.05.30 21:07:28
    정의가 살아숨쉬는 그날이 오긴 올까요?
    심대표는 더이상 추해지지말고 2선으로 후퇴해서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