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정치를 잘 모르지만 정의당을 안 뽑은 30대 시민입니다. 이 글을 남기기 위해 회원가입도 했네요.
20대부터 4번 정도의 총선을 겪었고 우리나라의 진보정치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에 지역구는 몰라도 비례대표는 진보계열로 몰아줬습니다.
제가 바라는 진보정당은 쓸데없는 이념논쟁의 NL을 몰아내고 진정한 노동정책을 위한 정당이었고 다수는 무리라도 교섭력을 갖춘 정당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모습은 진보정당의 모습이 아니라 그냥 야당이었습니다. 범진보라면 엄연히 지켜야할 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야당놀이에 빠져서 속좁게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고 정작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모습, 속시원하게 지지해주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의당의 '야당놀이'에 많이들 실망하셨을 겁니다. 정치는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 뭘 해도 욕하고 뭘 안해도 욕하고 지지자도 배척자도 모두 내탓만 하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노의원도 안 계신데 심대표님 혼자서 힘겨워 보입니다. 하지만 잘못했습니다. 그다지 공감을 주지 못하는 태도와 정책이 많습니다.
지지자들만 국민이 아닙니다. 근거리에서 지켜보는 중도사람들이 그래도 진보정당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수위 조절 하시되 정체성과 방향성을 잘 잡기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다음 22대 국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그때는 원외정당이 될지 교섭단체가 될지 21대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비례대표 한가지 더 얘기하겠습니다. 딱히 관심없는 일반인으로서 다른 후보는 모르겠고 1번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청년들을 대변한다고요? 사람들은 굉장히 속이 좁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진보 청년의 대표는 정말 자신을 놓고 정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한 사람을 위한 사람의 것입니다. 아니면 정말 잘낫든가요. 그런데 1번은 글쎄요... 뭘까요? 이 사람? 근데 국회의원이야? 보좌관이 몇명이야? 기사에 차에 기름도 대줘? 대리 논란으로 딱히 대표성도 없고 여자라서 뽑힌거 같고 사진보니까 이뻐서 뽑힌거 같고 뭐 그렇네요. 우리는 굽신굽신하면서 200벌면 잘한거고 그런데 게임하다가 몇년 노동운동 좀 하고 잘 풀렸네...싶네요 . 백날 해명해봐야 귀에도 안 들어 올것 같습니다. 느껴지는 이미지는 그냥 페미정당 소수정당 이러다가 외국인 정당 .... 암튼 별롭니다. 1번님은 사퇴하시고 박창진 후보가 의원님이 되는게 좋은 정책 100개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