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녹색당-미래당 공동의제 공동캠페인 선언식 모두발언
일시: 2020년 4월 9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국회 본관 223호
■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먼저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미래당과 녹색당 정의당의 대표단 그리고 후보님들, 당원들 함께 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녹색당과 미래당, 정의당이 함께 한 이 자리야말로 21대 총선의 시대정신을 압축하고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녹색당과 미래당, 정의당이야말로 대한민국을 공정과 정의의 사회로 바꿔나갈 핵심 주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정의당은 불평등을 극복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총선을 치르고자 합니다. 또 낡은 정치 세대교체를 위해서 청년 정치의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녹색당과 미래당은 정의당과 시대정신을 함께 오랫동안 실현하기 위해서 애써온 정당입니다. 사실 정치 개혁을 통해서 30년 만에 이룬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참여할 자격을 갖고 있는 정당들이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거대 정당들의 위헌적인 위성 정당 간의 경쟁으로 왜곡되었지만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치 개혁의 길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래당, 녹색당 3% 이상 지지로 원내정당 만들어주십시오. 정의당 20석 국회의원 만들어서 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성원 부탁드립니다. 오늘 우리 3당이 차별과 불평등 해소 그리고 기후 위기 극복, 청년 정치의 미래를 향해서 힘차게 정책 연대 공동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먼저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 정의로운 재난 극복 함께 하겠습니다. IMF 때를 기억하면 국민 세금으로 기업도 살리고 나라도 살렸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코로나 양극화, 불평등을 막고 우리 시민들의 삶을 지키는데 함께 할 것입니다.
둘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경제 전략을 힘 있게 함께 밀고 나가겠습니다. 정의당은 불평등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경제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은 불평등 해소와 우리 사회의 기후 위기 극복을 동시적 과제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린뉴딜은 경제 위기를 극복할 가장 정의로운 방향이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한시도 늦춰져서는 안 될 우리의 숙원 과제입니다.
셋째, 청년 세대교체입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과감한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는 등 정의당은 세대교체를 위한 청년 플랫폼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거대 양당들이 처음엔 청년정치를 앞다투어 말했지만 결국 말뿐이었고, 그마저도 비례 위성정당을 만듦으로써 취지가 완전히 퇴색됐습니다.
오늘 함께하신 녹색당, 미래당, 정의당은 정책과 비전, 가치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는 정당입니다. 오늘 우리가 자리를 함께 한 것은 21대 총선이 단지 거대 양당의 의석수 놀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21대 국회가 지향해야 될 가치와 비전, 공동의제를 채택하고, 공동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혼탁한 21대 총선을 조금이나마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오늘 채택하는 공동의제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개혁을 힘차게 밀고 나가기 위함입니다.
오늘 녹색당, 미래당, 정의당이 채택한 정치 세대교체, 불평등 해소,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공동의제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녹색당, 3% 이상 원내정당 만들어주십시오.
미래당, 3% 이상 원내정당 만들어주십시오.
정의당, 교섭단체 만들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미래당·녹색당·정의당 총선 공동의제 공동캠페인 선언문
21대 총선이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과는 달리 거대 양당 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거대양당의 자당 의석늘리기 횡포에 선거제도 개혁은 실종됐고, 정책과 비전은 면피성 경쟁거리 조차 되고 있지 못합니다. 양당의 극단적 대결로 좁혀진 선택지 앞에 정치적 다양성은 사라지고, 국회의 담장을 넘지 못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진보정치를 함께 해 온 우리 3당은 오늘 양당정치가 쌓은 높은 담장 앞에 섰습니다. 정의당 미래당 녹색당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의 공동가치를 국민들께 제안드리고 실천하기 위한 공동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당을 달리하지만, 한국사회의 내일을 위한 행동에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양당기득권 정치가 실종시킨 “불평등 해소” “기후위기 비상대응” “정치세대교체”는 오늘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변함없는 가치입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심각한 민생위기는 IMF 상황을 뛰어넘는 코로나 양극화 위기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불평등을 확산시킬 것인가, 막아낼 것인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위기가 서민에게 전가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 호주산불은 우리가 이미 기후위기 시대의 한 가운데 들어섰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1만년 동안 4도가 올랐던 지구의 온도는 최근 100년 만에 1도를 상승시켰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많지 않습니다.
여야할 것없이 너도나도 청년정치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초라합니다. 여전히 청년들은 정치의 밖에서 배회하고, 중심에 설 수 없습니다. 공간을 열고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면 대표할 수 없습니다. 정치의 중심에 청년이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를 준비하는 사회경제적 대전환, 그린 뉴딜 역시 우리의 공동비전입니다. 오늘 제시한 미래를 위한 가치는 단지 3당만의 가치가 아닙니다. 21대 국회가 가져야 할 모두의 공동가치임을 확인하며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을 위한 비전이 될 수 있도록 공동캠페인을 벌여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녹색당 정의당 미래당은 총선 이후에도 공동행동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공동의제가 실현되는 국회를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국회에 진출해 양당의 낡은 정치에 맞서, 공동의 행동을 모색하는 진보적 정치블럭으로 역할 하겠습니다.
또한, 미래당 녹색당 정의당은 국민 닮은 국회, 소수정당의 다양한 가치를 구현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개혁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대결정치 양당기득권정치를 해체하고 협치가 이뤄지는 연합정치를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21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는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의당 미래당 녹색당을 지지해주십시오. 거대정당이 다음으로 미뤄놓은 “불평등 타파” “기후위기 비상대응” “청년정치세대교체” “그린뉴딜”을 지금 당장 실현하겠습니다.
2020년 4월 9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붙임 1] 미래당 대표 발언문
[붙임 2] 녹색당 대표 발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