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더불어시민당의 혼란스러운 공약 철회와 수정, 정당답지 않은 정당 탄생이 원인 (강민진 선대위 대변인)
더불어시민당이 어제 공약을 철회한 데 이어 오늘 새로운 공약을 냈다가 또다시 수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의석 수 나눠가지는 것 외에는 연합한 목적이 없는 급조정당이니 이런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하는 것이다.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시대전환 이원재 전 대표는 더시민당의 선거연합정당들 간에 각 정당의 정책을 단순 취합해 공약으로 제출하기로 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어제 더시민 측에서 했던 “단순 취합한 것을 자원봉사자가 실수로 선관위에 제출했다”는 해명과는 상충되는 증언인 셈이다.
애초의 공약을 낼 때 참여정당들의 정책을 단순 취합해 공약으로 내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그러나 논란이 되자 부랴부랴 철회하고 민주당의 위성정책같은 공약으로 대체한 것은 더시민의 창당 명분과는 완전히 이율배반인 행태다. 게다가 민주당의 정책과 너무 비슷하다고 지적이 들어오자 또 수정을 한 과정은, 이 당에는 자체적인 내용이 없고 오로지 의석 확보를 위해 여론만 의식한다는 지적을 받기 충분하다.
정당에게 공약은 비전이자 정체성이다. 공약을 제출했다 논란이 되자 철회하고, 또다시 냈다가 황급히 수정하는 더시민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비례위성정당이라는 정당답지 않은 정당을 창당한 것이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일 것이다.
2020년 4월 1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강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