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텔레그램 n번방 범죄 호기심 차원으로 치부, 경악스럽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겨냥한 검언유착 의혹 반드시 밝혀내야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텔레그램 n번방 범죄 호기심 차원으로 치부, 경악스럽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겨냥한 검언유착 의혹 반드시 밝혀내야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

일시: 2020년 4월 1일 오후 4시 30분
장소: 국회 소통관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텔레그램 n번방 범죄 호기심 차원으로 치부, 경악스럽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관련해 호기심으로 입장한 사람은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극악무도한 전대미문의 디지털 성 착취 범죄를 호기심 차원으로 치부하다니 경악 그 자체다.

청와대 국민 청원만 400만 명에 이르는 등 국민적 분노가 여전한 사건이다.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발본색원해도 시원찮은 상황이다. 도대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사태의 본질과 심각성을 알고 있기는 한 것인가. 

텔레그램 n번방에 들어가려면 비용 납부와 기존 회원에 준하는 성범죄를 인증해야 가능하다. 다시 말해 호기심만으로 입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회원들은 예외 없이 범죄자들이다. 그런데도 호기심으로 입장한 사람이라니, 본심이 드러난 황교안 대표의 저열한 인식 수준은 참담하기까지 하다. 이는 n번방 성착취 범죄자들을 봐주자는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부적절과 경악을 넘어 도를 넘어섰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대국민 사과도 부족하다. 당대표 자리는 물론이거니와 총선 후보에서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겨냥한 검언유착 의혹 반드시 밝혀내야

어제 언론 보도를 통해 한 종편 방송 기자가 현재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와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의 기자는 윤석열 검찰 총장의 최측근인 검사장의 녹취록을 제시하며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비위 사실을 이끌어내려 했다고 한다.

먼저 해당 기자의 어처구니없는 취재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 문제의 기자가 검사장과의 커넥션을 강조하며 수감 중인 피의자와 거래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한다.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의 인터넷 방송인 알릴레오를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당사자가 명백하게 부인하고 명확한 물증도 없는 상황에서 언론이 선제적으로 검찰 배경을 언급하며 취재를 시도했다는 것은 검찰과 언론 사이의 검은 유착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이 같은 의심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과거 적폐에 머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검언유착의 실체가 꼬리를 드러낸 이상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이상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몇 달 뒤면 공수처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될 것이다. 검찰이 스스로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공수처의 칼날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0년 4월 1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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