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삼성해고자 김용희 씨 고공농성장 방문
일시: 2020년 3월 31일 오후 3시 50분
장소: 강남역사거리 철탑 농성장
우리 촛불 정부 하에서도 300일씩이나 지금 고공농성을 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김용희 씨는 25년 간 해고 투쟁을 했고, 55일간 단식 농성을 했고, 4월 4일 이면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300일이 됩니다. 추운 겨울 모진 바람을 저 위에서 견뎌내도 아직 내려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희 씨는 맨몸으로 노동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극한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아직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자본입니다. 그 자본에 맞서 싸우는 해고자 김용희 씨입니다. 이 싸움이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노동이 당당한 나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할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바로 그것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극한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그런 글이 올라와서 정말 마음을 졸였습니다만 마음 잘 추스르겠다고 했습니다. 삼성이 빨리 이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을 걸고 하는 이 투쟁에 빨리 응답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노동존중사회를 표방한 정부에서도 김용희 님이 안전하게 살아서 내려 올 수 있도록 하루빨리 노력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2020년 3월 3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