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 외,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 외,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

일시: 2020년 3월 11일 오전 10시
장소: 본관 223호

■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
오늘 정의당은 21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간략하게 꼭 모실 분만 모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 비상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귀한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정의당의 고문님들은 제가 다시 한번 소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세균 정의당 전 대표님, 단병호 전 의원님, 권영길 전 의원님, 천영세 전 의원님, 최순영 전 의원님 멀리 강원도에서 오늘 귀한 걸음 해주셨습니다. 명진 스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의당 선거의 정책선거자문단장을 맡아주신 조돈문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법률 지원단장을 맡아주신 박갑주 변호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처가 깊고, 넓고, 치명적입니다.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습니다. 팬데믹 공포, 국제경제 악화는 그 파장을 예측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시민들의 불안한 눈빛과 한숨, 그리고 한산한 거리와 텅 빈 가게를 바라보며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오늘 선대위를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출범하는 정의당 선대위는 그래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대위’입니다.

재난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가혹하다고 합니다. 어제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삶이 백척간두에 내몰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오셨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의 절규가 얼마나 절절한지 어제 새겨들었습니다. “4대보 험이 없어 실업급여도 못 받고 고용유지 지원금 대상도 아닌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정부의 추경 11조는 우리들에겐 그림의 떡인데 누구에게 매달려야 하나요?”

이 분들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정치가 왜 필요한가를 바로 정의당이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정의당이 이분들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고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공적 시스템 강화에 정의당이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584만 자영업자들, 579만의 임시-일용직 노동자들, 220만 특수고용직 노동자들, 장애인들, 홀몸노인들, 비혼 가정, 한 부모 가정 등 우리 사회에 돈 없고 힘없는 투명 인간들의 삶을 지켜야 합니다. 

정의당은 코로나19 민생위기에서 국민의 삶을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선대위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정부 추경이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에 내몰린 피해 서민들에게 충분하고도 직접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겠습니다. 중앙선대위 내에 코로나 위기 극복 119 민생센터를 만들고 모든 시도당 사무실과 후보들의 사무실을 코로나 119 민생 센터로 바꾸겠습니다. 어디 의지할 데 없어 찾아오는 우리 시민들 시민들을 상담하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오늘 이 선대위 발족식이 끝나면 우리 비례후보들과 대구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촛불 혁명 이후 첫 번째 선거입니다.

촛불 이전에 구성된 낡은 정치를 바꿔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촛불정신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이정표를 세워갈 것입니다.

 이번 총선의 핵심 화두는 양당체제 극복입니다. 청년정치입니다. 불평등과 기후 위기 극복입니다. 하지만 양당체제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 비례제는 양당체제 부활을 위한 거대 정당의 비례 위성정당으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각 정당이 초반에 이구동성으로 치고 나왔던 청년 경쟁은 이제 유야무야됐습니다. 오로지 정의당만 1번, 2번, 11번, 12번 당선권에 청년들을 배치했습니다. 제대로 된 정책경쟁도 민생 경쟁도 사라졌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은 이번 총선 승리는 계산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 누구든 1당을 하고 싶다면 민생하라, 청년하라, 미래하라고 경쟁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에 주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는 정의당이 진보의 길을 꿋꿋이 가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한 표는 대한민국의 낡은 양당정치를 교체해서 다양한 삶을 존중하고 대변하는 정당들의 협치 시대를 여는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정의당에 주신 국민들의 사랑은  양당체제가 만든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고,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에 주신 한 표는 국회를 바꾸고 문재인 정부를 진보적 개혁을 견인해서 촛불 정부의 길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견인하는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필코 교섭단체를 만들어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진보집권의 토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정의당은 대한민국을 진보의 길로 이끌 사명이 있습니다. 정의당이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진심이 이깁니다. 원칙이 이깁니다. 정의가 이깁니다. 정의당이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

오늘 정의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합니다. 그런데 지금 정의당에게 요구되는 대책은 선거대책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민생대책이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코로나민생대책위원회로 발족합니다.

재난은 아래에서부터 옵니다. 직격탄은 시장과 직장이 먼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참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달 이상 버티기 힘듭니다. 정부와 국회로 몰려오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습니다. 이럴때 정의당은 정치가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고 노회찬 의원이 말했던 6411버스 투명인간이 또다시 사라지는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추경예산에는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투명인간은 역시 없습니다.

정의당은 투명인간을 드러내는 선거를 반드시 만들것입니다. 호명하거나 바라보는 존재가 아닌 어깨거는 존재로 함께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제 비례정당 논란의 국회를 벗어나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고 계신 국민들의 삶의 현장, 민생의 현장으로 갑니다. 오늘 대구를 시작으로 국민들과 어깨를 걸겠습니다.

지금 정치가 필요한 곳은 꼼수가 판치는 국회가 아니라 건강과 민생이 무너지는 국민들 곁입니다.

정의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이름은 코로나민생위기극복선대위입니다.  저 역시 오늘부터 은평을 선거캠프를 코러나민생119센터로 바꿉니다. 민생을 실사하고 제보받고 상담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민생피해당사자들과 민생대책위를 만들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정의당 후보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모든 비례후보들도 코로나로 싸우는 방역, 의료 현장, 민생피해현장으로 달려가게 할 것입니다.

언행일치, 지행일치 정의당이 되겠습니다.

우선해서 이번 추경예산부터 철저히 뜯어고칠 것입니다. 1차추경은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피해당사자들에게 재난기본소득에 준하는 
직접지원으로 방향을 바꿀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정의당이 국민곁으로 가겠습니다. 말 걸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류호정 공동선대위원장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류호정입니다. 오늘 저는 또 하나의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마음먹고 밤잠을 설쳐가며 저의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제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명령, 고단한 청년 세대를 구하기 위한 우리 정당의 비장한 결단 그 맨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미사여구로 포장한 각오를 말하는 대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 세대들의 바로 저의 간절한 소망과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1호 공약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내걸었습니다. 탈원전 정책 폐기, 미래를 논할 자격이 없는 이들이 통합하기 전 자유한국당의 1호 공약입니다. 그리고 우리 정의당의 1호 공약은 청년 기초자산제입니다. 청년들에게 공정한 출발을 위한 최소한의 자산을 형성해 주고 자산 격차와 불평등의 대물림을 완화하는 오롯한 청년 정책입니다. 이 공약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와 비판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 처음 도입하는 제도에 대한 건전한 토론은 당연한 과정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이어야 합니다. 우리 정의당의 1호 공약이 정답이 아니라면 각 당은 도대체 이 청년 문제를 풀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는지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치열하게 토론해야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번 21대 총선은 상대 정치세력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형성된 전선에 기대지 맙시다. 비례 위성정당 같은 꼼수를 부려 국민을 현혹시키지 맙시다.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청년 정책으로 경쟁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핀란드의 34세 여성 총리가 탄생했을 때 우리는 그런 청년 정치인을 가진 핀란드의 정치 시스템을 부러워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비례대표 경선에 청년 할당 방침을 도입했고, 비례대표 경쟁 명부에 모두 6명의 청년 후보가 배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그렇게 어려서 되겠어? 라는 편견을 마주하고도 자신의 삶을 온전히 걸고 지역구에 출마한 많은 청년 후보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입니다. 지금 당장 청년들이 정치의 주체로 당당히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진짜 청년 정치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 그런 정의당을 기억해 주십시오. 정의당에는 저를 비롯해 많은 청년 후보들과 청년 당직자들이 있습니다. 저희를 불러주십시오. 왜 이렇게 숨 막히게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합시다. 슬픔도 노여움도 감춰놓고 살아야 했던 각자의 사정을 말해봅시다. 저희들은 그곳에 청년 정의당의 비전을 가지고 가겠습니다.

■ 김찬우 공동선대위원장

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올해 첫 선거를 하게 된 만 18세이자 이번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찬우입니다. 이번 선거는 만 18세가 선거연령 하향화를 통해 청소년 유권자가 첫 투표를 하게 되는 선거입니다. 이는 청소년이 유권자가 아니라는 공식이 깨졌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치의 영역에서 청소년은 투명인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의 이야기는 정치권에서 민생으로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내지 않는 여론조사, 유권자가 아닌 청소년이 과반 이상인 단체에서는 후보자와 간담회조차 진행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의 정치 참여는 갈 길이 멉니다. 청소년은 청소년이 아닌 사람과 함께 살아가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정치에서 배제당하고 있습니다. 18세 선거연령 하향은 청소년 정치의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청소년이 한 사회의 시민으로 존중받는 세상, 그리고 청소년 친화적인 국회를 만들어갈 것을 정의당은 약속합니다. 정의당이 더 크고 강한 정당, 21대 국회에서 이 약속들을 꼭 지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소상공인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과 동시에 현상에서 수고하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3월 1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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