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가 생각나서 한 구절 적고 갑니다
송나라 양공은 초나라 군대를 홍수에서 맞아 싸우기로 했다.
송나라 군대가 먼저 홍수에 도착했고, 초나라 군대는 나중에 도착하여 막 강을 건너고 있었다.
목이가 건의했다. “저쪽은 수가 많고 우리는 적으니 건너기 전에 쳐야 합니다.
그러나 양공은 듣지 않았다.
초군이 강을 건너와 전열을 정비하고 있자 목이가 지금 치자고 했다.
양공은 적군이 진용을 정비한 후에 치자고 했다.
초나라 군대가 전열을 가다듬은 후에 송나라가 공격을 했는데 송나라는 대패했고,
양공 자신도 허벅다리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
사람들은 모두 양공을 비난했다.
그러자 양공이 말했다.
“군자는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곤란하게 만들지 않고, 전열을 갖추지 않은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했소.
자어가 탄식했다.
“싸움이란 승리하는 것이 공을 세우는 것이다.
무슨 예의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왕의 말대로 해야 한다면 처음부터 싸울 필요도 없이 노예가 되었어야 하지 않은가!
의미없는 명분만 따지다 다시 국민들을 개,돼지로 만들지 말아 주시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