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 관련
일시: 2013년 3월 11일 오전 11시 20분
장소: 국회 정론관
한반도 위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오늘부터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최첨단 무기를 동원하며 20만의 한국군과 1만3천명의 미군이 투입되는 전쟁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이에 대응하여 북한은 정전협정을 백지화하며 전략로켓과 방사포를 비롯한 정밀 핵타격 수단 등을 동원한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남북간 채널인 판문점 직통전화를 차단하고 남북 불가침 합의 역시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였다.
실제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오고가는 말 공방은 실제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 정말 전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면 즉각 군사훈련도, 핵위협도 중단해야 한다.
우리 정부를 포함한 북한과 미국, 그리고 관련 국가들 모두는 현재 한반도 긴장을 유발하고 격화시키는 모든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포함한 평화해법을 시급히 내놓아야 할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실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라는 것이 온 국민의 요구이다.
진보정의당은 오늘 최고위원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박인숙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특위>는 현재의 비상국면에서 전쟁반대, 핵반대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정부와 여야 모두 비상상황을 타개할 대북특사를 포함한 남북간의 대화모색과 평화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다.
시급하게 진보정의당의 요구를 알리기 위해 오늘 12시 30분 조준호 공동대표가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 3월 11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