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강민진 대변인, 자유한국당 위헌 위장정당인 미래한국당/통합신당준비위원회 발족
일시: 2020년 2월 6일 오후 4시 20분
장소: 국회 정론관
■ 자유한국당 위헌 위장정당인 미래한국당
자유한국당이 최근 당 홈페이지를 통해 미래한국당 직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또한 당 공식 SNS에서 자유한국당 중앙당 후원회와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준위 후원회를 함께 홍보하며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에 투자해 달라’고 하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제3자가 정치활동을 하는 자의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거나 지출하는 경우와 금품이나 시설의 무상대여, 채무의 면제·경감 그 밖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등”을 폭넓게 기부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자당의 홈페이지와 SNS라는 플랫폼을 사용하여 타당인 미래한국당의 채용공고와 후원회를 대신 홍보해준 것으로 현금 기부와 다름없는 행위를 한 것이므로 명백하게 위법이다.
한선교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권유받은 뒤 창당행사에서 대표로 옹립되었고,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였던 조훈현 의원은 셀프 제명을 통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으로 건너갔다. 자유한국당은 이같은 황당한 짓을 앞으로도 몇 번이나 거듭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정략적 꼼수로 조 의원을 지명해 제명을 시키는 것으로, 탈당 강요 및 입당 강요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에 위반되는 행위다.
이와중에 미래한국당은 어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미래한국당의 불법성과 부당함을 지적하고자 오태양 미래당 대표가 단상 위에서 ‘미래한국당 해산하라’고 외치자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헤드락을 걸고 과잉대응, 폭력대응하였다. 그 결과 오태양 대표는 현재 심한 타박상을 입고 의사 권고에 따라 입원하였으며,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폭력을 자행해서라도 불법 위장 사조직을 끝끝내 창설하려는 자유한국당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자유한국당의 위헌 위장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불법, 폭력, 꼼수, 기만으로 온통 얼룩져있는 넝마에 불과하다. 자유한국당의 간판 위에 종이쪼가리 하나 덧붙인 치졸하고 누추한 꼴이 미래한국당의 현실이다. 더 이상 국민을 업신여기지말고 지금이라도 불법 정치 사조직의 창설시도를 멈추기 바란다.
■ 통합신당준비위원회 발족
오늘 소위 보수정당들의 통합에 시동을 거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준비위원회의 면면을 보면 철새와 쭉정이들의 총집합이다. 새로움이란 없고 재활용수거함의 퀴퀴한 냄새만 풍길 뿐이다. 결국 지금 추진되는 소위 보수통합이란 것이 올드보이들의 꺼져가는 정치적 불씨를 어떻게든 되살려보고자하는 야합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특히 보수 통합의 핵심이 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이상하다 못해 기괴할 따름이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세를 모으자면서 한쪽에서는 자당의 의원을 제명시키고 비례선거용 불법사조직을 꾸리는데 여념이 없다. 통합이든 분열이든 하나만 하기 바란다.
도대체 국민들을 뭘로 보기에 이런 줏대없는 행보를 보이는지 모르겠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세력들이 언제그랬냐는 듯 한데 모여 보수 정치의 잔해물이라도 뜯어먹겠다고 앞다투는 꼴을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다시 모인다면 국민들 눈에는 탄핵 이전보다 더 낡고 썩은 새누리당+α로 보일 뿐이다.
결연한 의지로 국정농단 세력들을 몰아낸 우리 국민들이다.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탄핵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무도한 세력들은 국민들에게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기억해두기 바란다.
2020년 2월 6일
정의당 대변인 강 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