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 예방 대화 전문
일시: 2020년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장소: 국회 본청 223호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 예방 대화 전문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이하 최) :요즘 지역에 많이 계시지 않으세요?
심상정 대표 (이하 심): 지역에 있을 짬이 없다. 일정에 쫓겨 다니다 보니. 어떻게 대표 맡으셔서 큰일 마무리 하셔야 지역에 내려가실 수 있을 듯하다.
최: 최선 다해야겠다. 일요일 창당대회에 꽃 보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심: 대안신당 창당 축하드린다. 저희가 지난 1년 동안 선거제도와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에 잘 공조해 결과를 만든데 대해 함께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 지난 그 경험이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둘 때 연대가 확고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대안신당이 어떤 경로를 가시게 될 지 열심히 노력하는 중인데. 그렇지만 정책과 비전에 따라 연대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최: 얼마 전 본회의 끝나고 본청을 나가는데 대표님께서 와서 “최경환 의원과 한국정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말씀하신 적 있다. 그때는 이렇게 만날 줄 몰랐다.
심: 제가 선견지명이 있었다.
최: 80년대에 대표님은 현장에서 노동 운동하시고 사회민주화 운동 할 때, 저는 김근태 선배와 민청련 운동에 참여했다.
심 : 두 번 투옥되셨죠.
최: 학림사건과 민청련 당시 그랬다. 그래서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분에 대해선 저는 무척 자연스럽다. 정의당의 선명한 가치노선은 우리 정치사회의 보물과 같다 생각한다. 이번 4+1개혁에서 국민에게 국회가 얼마만큼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하고, 어떻게 할 때 생산적인가를 보여줬다 생각한다. 선거제개혁과 정치개혁, 검찰개혁에서 큰 진전을 가져온 성과 있었다. 다만 민주당은 대안신당이나 정의당에게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앞으로의 문재인 정부 후반기 역시, 이번에 했던 4+1 개혁벨트의 굳건한 제도화나 더 진전된 형태의 연합 들이 만들어졌을 때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개혁적인 성과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그 다음이 문제다. 차기 개혁정권을 만드는 기반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큰 주춧돌이 되고 계신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사랑 많이 받으셔서 더 큰 주춧돌 되길 바란다. 저희도 중도개혁진영의 통합을 통해 하나의 주춧돌을 만들고 앞으로 개혁진영의 발전위해 노력하려한다. 최근 보수통합 움직임이 거세다. 개혁 통합으로 맞불을 놓는 성격도 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저는 초선의원 대표라 좀 어리둥절하다. 그런 점에서 정치경륜 많으신 심상정 대표께서 많이 지도해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심: 보수도 그렇고 중도개혁도 그렇고, 저는 진보혁신정당의 포지션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중도의 땅이 굉장히 넓은 것 같다. 중요한 건 보수도 마찬가지고 진보도 마찬가지로 자기 노선이 뚜렷하고 국민에게 공감 받고 신뢰 주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전체적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과거 여야만 있던 정치에서 벗어나 이제 가치와 비전과 노선을 갖추며 현대적인 정당체제로 전환하는 과도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통합도 잘 되길 바라고. 통합이라는 형식보다는 비전과 정책에 많은 힘을 쏟으셔서 실제 다원적 정당체제에서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
최: 오전에 바른미래당 손학규대표 만나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만나 대화했다. 가치와 노선에 의한 통합은 다 말씀하는 부분이고 공감한다. 특히 손학규 대표의 미래세대를 위한 통합, 정동영 대표의 부동산 문제나 민생위한 통합. 이런 가치와 정책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와선 연방제 수준의... 저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 국회의원이라 느끼는게 있다. 광주전남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수도권 인구가 50프로가 되면서 지방소멸세대가 온다고 한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은 대단히 소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런 가치나 정책부분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많다고 생각한다. 대표님 말씀대로 유념해 해나가도록 하겠다.
심: 지난 6일 저희가 광주에 갔다. 5.18 묘역에 참배하고 시민들에게 새해인사 드렸다. 그때 제가 말씀드린 건 지지율로는 호남 2당을 만들어주셨는데, 이제는 의석수에서 확고한 대안 정당의 위상을 만들어달라 말씀드렸다. 대안신당에는 호남 출신 의원이 많으신데, 정의당이 호남에서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선의의 경쟁을 잘 해야 한다.
최: 지금까지 호남1당은 대안신당이다. 선거 때는 경쟁을 해야 한다. 저도 지역에서도 정의당 자주 만나고 있다.
심: 최경환 대표님은 개인적 이력으로도 민주화 한복판에서 싸워오셨고, 초선인 것이 오히려 대의에 헌신하고 선공후사의 삶을 살아오셨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대표님을 좋아한다. 국회에서 잘 협력하고 모범을 창출하는 정치의 길에 함께하시길 바란다.
최: 한국정치의 미래를 잘 만들어 보시죠. 감사하다.
심: 우리 이번에는 총선에서 성과 만들어보자.
2020년 1월 16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