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유상진 대변인, 위험수준을 넘어선 자유한국당의 극우화 관련
일시: 2019년 12월 20일 오후 4시 3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자유한국당이 현실감각을 잃은 채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제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정부의 주민등록번호 부여체계 개편과 관련해서 “간첩 아예 잡지 못하도록 만들려고 그렇게 하는 게 아닐까요?”라고 했다.
간첩 색출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제도를 만들었던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 의식수준에서 여전히 못 벗어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보안성이 취약한 주민등록번호는 이미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지난 정부 때도 꾸준히 검토 요구가 있었다. 이번 개편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 지역번호 정보를 없애고 임의번호를 부여하는 것인데 간첩 잡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삼청교육대 시절을 잊지 못하는 박찬주를 입당시킨 것이나, 지난 국회 불법난동 집회에서 ‘빨갱이는 가족도 몰살‘이라는 구호를 보면 사실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어제 자신들에게 편파적인 언론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언론을 바라보는 의식수준 또한 과거 독재시절이다.
공안검사 출신의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의 삼진아웃제가 국회에도 적용된다면, 남아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 것인가.아웃대상은 언론이 아니고 바로 남은 동력이라고는 증오와 혐오밖에 없는 자유한국당이다.
2019년 12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유 상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