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유상진 대변인, 극우 단체들의 국회 본청 난동 엄정한 대처 촉구한다 관련
[브리핑] 유상진 대변인, 극우 단체들의 국회 본청 난동 엄정한 대처 촉구한다 관련

일시: 2019년 12월 16일 오후 4시 15분
장소: 국회 정론관

자유한국당과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극우 단체들의 국회 난동이 오전부터 시작되어 지금 현재 5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이미 우리당 청년당원들이 이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농성장을 지키는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수 시간째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폭언과 성희롱 등을 무차별적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극우 세력의 불법적인 난동에 민의의 전당이 유린 당하고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이런 상황을 일으킨데 가장 큰 책임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있다. 오늘 국회에 모인 극우세력의 환호성을 받으며 ‘이 정부의 굴복을 받아낼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 어제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장외집회에서 죽기를 각오한다며 ‘사생결단’ 등을 외치며 극단의 언어들로 선동질을 해왔다.

입만 열면 빨갱이 같은 욕설과 온갖 혐오적 발언을 공공연하게 입에 담으며 스스로 애국시민이라는 이들의 난동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제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자유한국당에게 남은 에너지가 이제 증오와 혐오뿐이라는 것에 큰 우려가 든다.

누가봐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국회 본청 앞에 미국 성조기가 휘날리는 것도 어색하기만 한데, ‘빨갱이 가족도 몰살’이라는 구호가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적나라하게 걸린 대목에서는 공포감마저 밀려든다. 지금 국회에서 난동을 부리는 극우 세력은 이미 민주 사회의 일원이라고 부르기 힘든, 광기에 찬 이들이다. 세계 도처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네오나치의 행태와 닮아 가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

무엇보다 진보 사회 단체들의 작은 저항에도 강경한 태도를 보여줬던 공권력이 이들의 이런 난동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극우세력의 불법적인 난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오늘 일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19년 12월 16일
정의당 대변인 유 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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