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상위 1%의 왕족인가?
당신은 상위 9%의 귀족인가?
당신은 상위 20%중 하위 10%의 쁘띠 부르조아인가?
당신은 상위 30%의 하위 10%의 엘리트인가?
당신은 상위 40%의 그래도 괜찮은 하위 10%의 중산층인가?
당신은 하위 ?%의 서민인가?
당신은 최하위 9%의 극빈자인가?
당신은 최하위 1%의 쓰레기인가?
상관없다,
당신은 선거제 개혁에 찬성하는가, 아니면 반대하는가?
찬성한다면,
당신은 깨어있고, 세력화되어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중요하지 않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한다면 닥치고 모여,
지금 이대로의 선거제로는 내 생각의 반영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 닥치고 모여,
나는 쓰레기지만 가겠다.
쓰레기도 국민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머리수 채우러 가겠다.
나는 깨어있지도 않고 조직화되어 있지도 않지만 나는 가겠다.
부르조아, 쁘띠부르조아, 엘리트,
빠라빠라밤 배달 및 퀵서비스 노동자
홈리스, 임금 가사노동자 및 그림자 노동자,
LGBTIQ, 미등록 및 등록 이주노동자, 탈북민,
인간학대로 난타당하는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돌봄노동자, 간병인,
공무직이나 그와 유사하지 않은 청소노동자, 대리기사,
경비 파견근로자, 파견 주차정산원, 아르바이트 노동자,
스타강사를 제외한 대다수 직업학원 및 전문학교 생계형 전임 및 시간강사, 보험모집인, 방문판매원, 식당 임금노동자, 캐디, 재활용품 수집 개인소득자,
성노동자, 노래방 도우미, 전과자. 나환자, 정신질환자,
MISFITS,
먹고살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참회하는 용역돌격대,
대한민국의 모든 승자 그리고
사회적패자(?), 아니 보다 사회적 수혜를 받지 못한 자,
성별, 나이, 학력, 재산, 젠더, 모든 조건은 필요없다.
지금 이대로의 선거제도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하고 선거제개혁에 동의한다면
닥치고 모여!
깨어있고, 조직화되고 세력화된 시민들은 물론,깨어있지 않고(?), 조직화나 세력화되지 않은 사람들도 자신의 생각을 함께 모여서 관철을 요구할 수 있다는 그 사실에 동의한다면
닥치고 모여!
직업에 대한 능멸이나 그와 관련된 종사자 분들의 명에를 훼손할 생각이 아니었음을 고백합니다. 표현이 치졸했으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