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2차 특별위원회 위원장 수여식 및 특별위원장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2차 특별위원회 위원장 수여식 및 특별위원장 인사말

일시: 2019년 11월 7일 오전 10시
장소: 본청 223호


■ 심상정 대표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

1차 특위장 발표 때는 사회적 차별 해소에 중점을 두고 특위장을 선임했는데 오늘은 불평등 해소에 가장 앞장 설 청년과 노동, 분야별로는 환경, 생태, 안보 이렇게 역할을 해주실 분들을 특위위원장으로 선임을 했습니다.

미래정치특별위원회 장혜영 위원장입니다. 장혜영 위원장은 인권단체 활동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화 <어른이 되면>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한 차별, 그러니까 공정으로 포장된 차별이 심화되고 있음을 온몸으로 증언해온 분입니다. 청년문제의 해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 누적된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삶도 개선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장혜영 위원장이 불평등의 당사자들을 정치의 주체로 만들어 정의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주시길 기대합니다.

국민안보특별위원회 이병록 위원장입니다. 저희 특별 위원회 명칭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국가 안보가 아닌 국민 안보 특별위원회 위원장입니다. 앞에선 공포심을 조장하고, 뒤에선 방산비리의 이득을 챙기는 가짜 안보를 청산하고 자주국방과 안보민주화라는 진짜 안보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서 정의당에서 헌신적으로 일해주실 분입니다.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회 권영국 위원장입니다. 노동에 있어 가장 기본은 안전과 인권입니다. 생명과 기본권이 가장 핵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현장과 법정에서 노동자의 인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분인 만큼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있는 정의당에서 큰일을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회 이현정 위원장입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 민생 사안이 되었습니다. 저희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성찰로 이번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이현정 위원장은 정의당이 자랑하는 생태·환경 전문가인 만큼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위기를 넘어 설 수 있는 전문가로써 좋은 대안들을 제시해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탈핵에너지전환특별위원회 김익중 위원장입니다. 세계 최고로 원전 밀집도가 높은 상황에서 노후 원전의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분입니다. 오늘 강의가 있으셔서 참석 못하셨지만 앞으로 전국적인 강연을 통해서 원전의 위험성과 특히 노후 원전의 조속한 해체를 비롯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윤소하 원내대표

오늘 정의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신 모든 분들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장혜영 미래정치특별위원장은 장애인을 위한 활동가시기도 합니다. 입당소감에 감동적인 대목이 있었습니다. 이제 막 손에 쥔 동생과의 평범한 행복을 놓칠까봐 두렵지만 제대로 된 변화, 가진 자들이 만든 규칙에 의한 경쟁이 아니라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조한 것을 가슴에 새기고 저희들도 같이 할 것입니다.

이병록 국민안보특별위원장은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입당식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임진왜란은 이순신 장군 뿐만 아니라 의병들과 백성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말씀을 정의당은 새기겠습니다.

권영국 노동안전인권특별위원장은 용산참사, 구의역, 고 김용균 특조위 등 ‘거리의 변호사’라고 불릴 정도로 노동·인권을 위해서 온몸으로 부딪혀 오신 분이고 정의당도 함께 할 것입니다.

이현정 기후위기미세먼지 특별위원장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의제인 환경과 기후위기 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 뿐만 아니라 활동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합니다.

오늘 오시지는 못했지만 김익중 탈핵에너지전환특별위원장까지 포함해서 이 분들이 정의당의 한편으로는 빈 공간, 곁 공간, 미래의 공간과 정책 비전을 보여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 미래정치특별위원회 장혜영 위원장

진심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처음이라 많은 것이 익숙하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그저 시간이 흐른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불평등한 현재가 끝없이 지속되고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권리가 몇몇 가진 자의 특권으로 남아있는 한 누구나 평등하게 존엄한 삶을 누리는 미래는 언제까지나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불평등을 직시하지 않고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미래 정치는 지금의 불평등을 뚫고 우리 모두에게 평등한 존엄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정치입니다. 공정의 이름으로 불평등을 고착시키는 현재에 고여있는 우리사회를 미래로 흐르게 할 방법은, 나를 위해 더 가지려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함께 내려놓는 것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모든 시민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이 보장되는 정치의 길에 많은 분들께서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 국민안보특별위원회 이병록 위원장

대한민국 정치,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거대 양당을 비판하고 협조하는 그런 정당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의당 호에 승선했습니다. 앞으로 긴 항해를 해나갈 것입니다. 우리 군함에서는 함장 다음으로 경험이 많은 부함장은 항상 함장의 반대편에 섭니다. 함장이 오른편에 가면 부함장은 왼편으로 갑니다. 정의당 당원동지가 함장이라면 저는 부함장으로서 목적지까지 성공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회 권영국 위원장

반갑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마음에 들었던 구호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였습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가 어떤 나라일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노동에 대한 차별이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늘 보면 노동을 대상화시켰습니다. 노동이 주체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합니다. 또 하나는 아무리 차별이 없고 권리가 보장된다 하더라도 늘 산업현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면 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동이 안전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노동이당당한나라를 만드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매우 부족하지만 그동안 노동현장에서 가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사회의 차별 없는 노동, 노동이 주체가 될 수 있는 사회, 안전한 노동을 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위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회 이현정 위원장

제가 오늘 오다가 뒷차와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보험 처리를 하면 행사에 너무 늦을까 보험처리를 안하고 왔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이 자리에 오며 사고가 났으니, 이건 차를 버리라는 신의 계시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 고민을 여러 번 했는데 저희집이 신림동입니다. 신림동에서도 전철역까지 한 30분정도 걸립니다. 생각해보면 차를 버리는 것도 역세권이라는 교통 좋은 사람들은 오히려 쉽게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오히려 고급차를 더 많이 몰고 다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드리고 싶은 얘기는 기후위기, 미세먼지 등 이러한 문제가 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얘길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인도에서는 올 여름에 폭염으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기후 위기에 가장 큰 책임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 파리협약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후위기에 책임이 있는 사람과 피해를 입는 사람이 다릅니다. 저는 그 불평등을 해소하고 정의롭지 않은 사회를 바꾸는데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11월 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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