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대 수석대변인, 박찬주 전 육군대장, 공관병 갑질하더니 이제는 국민 갑질하려는가/이자스민 전 의원, 정의당 입당 사실관계 관련
일시: 2019년 11월 4일 오후 1시 35분
장소: 국회 정론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위 예비역 장성의 슬픈 자화상을 목격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영입 후보로 거론되던 박찬주 예비역 대장의 막말을 보면서 국민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오늘 박 대장은 지난 정권의 계엄령 대비 문건은 만약의 사태를 전제로 한 계획이라며 기무사의 불법 문건작성을 정당화했다. 공관병으로 하여금 감 따고 골프공 줍게 한 것도 편제표에 나와 있는 임무수행이라고 강변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장을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삼청교육대 교육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대목에선 더 이상 할 말을 잃는다. 명예스러워야 할 대한민국 장군의 품격이 무너지는 광경이다.
박 대장에 대한 황교안 대표의 사랑은 남다르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이처럼 능멸당하고, 대한민국 군대가 민병대 수준이라고 비하되었다. 전·후방 장병들이 공분할 일이다. 현역 시절에는 공관병 갑질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국민을 향해 윽박지르는 장군의 갑질 앞에서 우리는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 그런데도 황교안 대표는 박 대장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감싸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손자병법에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이라고 했다. 계급의 높고 낮음을 초월하여 함께 동고동락하는 군대가 강한 군대, 이기는 군대라는 뜻이다. 그러나 사람의 신분과 계급에 따른 귀천 당연시하는 박 대장은 지는 군대를 이끄는 패배하는 지휘관의 전형이다. 법과 규정도 자신의 권위 아래 굴복시키는 그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한민국 군대는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지휘관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이자스민 전 의원, 정의당 입당 관련 사실관계
이자스민 전 의원과 관련해 이 의원이 민주당에도 입당 신청을 했다는 기사가 뜨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아침에 한 라디오 인터뷰 발언에 대한 오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자스민 의원이 소속된 시민단체에서 이주민 출신 정치인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각 당에 다 제안서를 냈습니다. 그 당시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에도 다 제안서를 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해당 언론에 대해서 정중히 정정요청을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자스민 의원이 속한 시민단체가 모든 원내정당을 향해 정치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냈고 그중에 당시 새누리당만 응답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해드립니다. 이상입니다.
2019년 11월 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종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