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자유한국당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영입/독도 소방헬기 참사 관련
일시: 2019년 11월 1일 오전 11시 4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자유한국당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영입 관련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차 대상자 중 한 명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다.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MBC 노조탄압에 관해 ‘회사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유태인의 목숨을 빼앗았던 전쟁 범죄자 아이히만이 법정에 서서 ‘맡겨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했던 장면이 생각난다. 악의 평범성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심지어 세월호 보도 참사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조차 내놓고 있지 않다.
그가 걸프전 등 전쟁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진실을 전한 보도정신은 높이 산다. 그러나 평기자에서 관리자와 책임자로 이동 후 보여줬던 그의 모습은 실망을 넘어 무책임과 권력에 아부하는 모습뿐이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이어 이쯤 되면 자유한국당이 극심한 인력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걸프전 종군기자가 도대체 언제 적 얘기인가? 유명세 이용도 정도껏 해야 한다. 정치는 책임이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이진숙 전 사장이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차 대상자라는 사실은 자유한국당의 한계만 보여주고 있다.
■독도 소방헬기 참사 관련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헬기에는 환자와 구조대 등 7명이 탑승했는데, 바다로 추락한 직후 실종된 상황이라고 한다. 지금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나서야 한다.
올해 2월에도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작년에는 해병대 마린온 헬기 사고 등 같은 사고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는 바로 지난달 안전 점검을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더욱 의문스럽다. 수색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다시 세우길 촉구한다.
무엇보다 실종된 분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한다. 정부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데 정의당도 적극 협력하겠다.
2019년 11월 1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