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제주 제2공항 강행중단촉구 기자회견 모두발언
일시: 2019년 10월 28일 오후 2시 00분
장소: 광화문 세종로공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해서 도민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강정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똑같은 방식으로 일이 추진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 더더욱 참담하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수요가 필요하다면 현 공항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파리 공항 공단 엔지니어링 보고서는 현 공항의 보조 활주로만 개선해도 2035년 이후 장기 수요까지 충족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낸 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토부가 검토가 끝난 사항이라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제2공항이 공군 기지로 사용될 것이라는 도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토부가 환경부의 보완 의견도 무시하고 제2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막무가내 식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토부의 제2공항 건설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또한 원희룡 제주 지사에게 강정 해군 기지 아픔을 반면교사 삼아서 제주도민들이 숙의하고 또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공론화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토부와 원희룡 도지사는 지금이라도 도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드는데 앞장 서주시길 바랍니다. 제 2공항은 제주도민을 위하고 제주도민의 결정이 우선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공론화를 통해서 결정권을 도민들에게 돌려주고, 생태 평화 제주도를 만드는데 정의당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28일
정의당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