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농어민위원회, 대책 없는 ‘왕우렁이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을 즉각 중단하라
[논평] 농어민위원회, 대책 없는 ‘왕우렁이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을 즉각 중단하라

최근 환경부에서 진행한 생태계 교란 생물지정 고시에 친환경 농업에서 제초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왕우렁이’가 포함되어, 이를 대체할 마땅한 제초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친환경 농업이 급속도로 축소될 우려를 낳고 있다. 

‘친환경 우렁이 농사’는 국내 친환경 농업의 대명사 격으로 그간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일선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친환경농업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해온 실정이다. 환경부가 과학적 근거도 밝히지 않고, 관련 부처를 비롯하여 현장 친환경농업 당사자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처럼 고시하는 것은 매우 무리한 처사이다.

환경부는 왕우렁이가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근거가 된 국립생태원의 ‘왕우렁이 위해성 평가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친환경 농업인을 비롯한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먼저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통령 스스로 밝혔듯이 농민은 식량안보를 지키는 공직자이다. 수입개방의 파고와 판로부재에도 꿋꿋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농업 현장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를 즉각 중단하라

2019년 10월 22일
정의당 농어민위원회 (위원장 박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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