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강민진 청년대변인, 평등한 사회를 위한 개혁은 조국의 운명보다 중요하다
[브리핑] 강민진 청년대변인, 평등한 사회를 위한 개혁은 조국의 운명보다 중요하다

일시: 2019년 10월 7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백만, 삼백만 등 참여자 숫자를 내세우며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민심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있다. 어느 광장에서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목소리가 있었다. 서초동 집회를 민주당으로, 광화문 집회를 자유한국당으로 등치시켜선 안 된다. 광장에 나선 시민들의 목소리를 두고, 각기 자신의 명분을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하는 거대양당의 태도에 우려를 표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두 달 여 동안 지속되고 있다. 다른 이슈를 집어삼킨다고 ‘뉴스 블랙홀’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파견직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고공농성과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단식, 삼성해고자 김용희씨의 강남역 한복판 고공농성과 한 달 넘게 이어진 기아차 비정규직노조지부장의 단식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운명보다 중요한 건, 이 정국을 지나며 우리 사회에 던져진 질문들에 제대로 된 답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국민들은 단지 조국 수호냐 아웃이냐 하는 선택지를 넘어,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 자체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왜 누군가는 재산이 50억이 넘어 사모펀드까지 하는데, 왜 누군가는 월세방에서 굶어죽고 있는가. 왜 누군가는 특목고와 명문대와 유학과 고급 스펙을 누리는데, 왜 누군가는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이 나이 열아홉에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지는가. 청년들의 물음에 정치가 답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조국은 반대하더라도 검찰개혁은 찬성하는 국민들도 많다.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목소리까지 끌어안아 검찰개혁 완수에 나서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정쟁에만 골몰하지 말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

2019년 10월 7일
정의당 청년대변인 강 민 진 
참여댓글 (2)
  • 도진아빠

    2019.10.09 16:55:50
    아직 정의당의 청년은 살아있다. 좌고우면 하지않고 이러한 핵심을 꿰뚫는 입장이 정의당에 필요하다.
  • 채성준

    2019.10.10 17:26:08
    분명한 논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