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유상진 대변인, 죽음의 외주화 또 하청 노동자 사망

[브리핑] 유상진 대변인, 죽음의 외주화 또 하청 노동자 사망

 

현대중공업에서 절단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가 사망했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발생한 어이없는 사고이다.

 

안타까운 참사를 당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사망한 노동자는 현대중공업의 사내하청 업체 직원이다. 기본적인 표준작업 지침도 무시했고, 위험을 예방할 위험감시자를 배치하지도 않았다. 사고직후 사망한 노동자를 꺼내지도 못해 2시간을 넘게 방치하였다. 

 

하청 노동자는 또 이렇게 허망한 죽음을 맞이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나가야 죽음의 외주화는 멈출 것인가.

 

엄연한 인재사고다. 중대재해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책임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절실하지만 중대재해 예방과 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수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기업살인법을 이제는 하루 속히 제정해야 한다.

 

더불어 정부여당에 강력하게 촉구한다. 정부는 고 김용균에 대한 약속을 지켜라. 위험의 외주화 근절과 정규직 전환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이 거짓이 아니라면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원청인 현대중공업의 관리감독 책임을 철저히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정의당도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9년 9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유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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