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최고위원. 3/1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최고위원. 3/1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전문

 

열린 인터뷰입니다. 진보정의당이 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당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14, 노회찬 공동대표가 이른바 '떡값 검사' 실명 공개로 의원직을 상실했었죠.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노 대표의 삼일절 특별사면을 청원하는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특별사면은 단행되지 않았습니다. 빼앗긴 의석을 다시 찾을 것이라는 강한 포부를 보이고 있는 진보정의당의 천호선 최고위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천호선 : , 안녕하시죠? 반갑습니다.

 

송정애 : 오늘이 삼일절입니다. 진보정의당으로선 노회찬 공동대표의 3·1절 특별사면에 대한 기대가 컸을 텐데요. 마음이 어떻습니까?

 

천호선 : 기대를 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짧은 기간이지만 10만에 가까운, 노원주민도 거의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서명을 하고 특별사면을 결단 해 줄 것을 요청했었죠. 물론 그렇게 쉽게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박근혜 당선인이, 이제는 대통령이시지만요. 당시에는.. 이런 정도(正道)를 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금으로썬 아쉽고 좀 실망스럽습니다.

 

송정애 : 노 대표의 특별사면에 동참하신 분들이 10만 명 정도 되시나봐요?

 

천호선 : 그렇습니다.

 

송정애 : 이른바 노회찬 법이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통신 또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거나 누설한 자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 법률안을 발의는 됐습니다만 이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습니까?

 

천호선 : 네 계속 추진해나갈 생각이고요. 어차피 이제 시간적으로 급한 일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새누리당 의원까지 포함해서 과반이 이 법의 개정, 이 법이 시대에 맞지 않다 그리고 잘못된 법이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법 개정 문제는 특별히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올 상반기 안에는 이뤄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판결 당시에 159명의 의원들이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을 이유로 판결 연기를 요구했었는데 대법원이 강행을 했거든요.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천호선 : 글쎄요. 법원의 판결을 저희가 함부로 의심할 수 없습니다만 상식적으로.. 아시다시피 과반수 의원들이 동의를 했기 때문에 법은 개정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었고요. 그리고 또 의원들이 이걸 좀 미뤄달라고까지 요청을 했습니다. 충분히, 이미 8년을 이끌어온 재판이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대법원이 여론과 법이 바뀌고 난 뒤에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저희로써는.. 글쎄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심한다고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송정애 : , 물음표...

어제 진보정의당이 그래서 4·24 재보선 노원병에 독자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를 내겠다는 기본 방침 이외에 더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천호선 : 그렇진 않고요 저희가 어저께 전국위원회라는 최고의사결정단 중에서 전국의 각 대표들이 모여서 한 결정입니다. 그래서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저희는 갖고 있습니다만 당청에서 최종적으로 확인한 거고요. 후보는 적어도 노회찬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과정에의 부당함.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제안을 가진 후보를 내야 되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했고요. 현재까지 후보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송정애 : 혹시 개인적으로라도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있으신지요?

 

천호선 : 그건 아직 아니고요. 저희도 여러 가지 고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송정애 : 후보군은 당 안팎을 가리지 않습니까? 외부에서도 영입 가능성이 있나요?

 

천호선 : 글쎄요, 후보군을 바깥에서 찾자란 이야기가 특별히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특별히 당 바깥이라고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보도를 보니까 노 대표의 아내(김지선 씨)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데요, 사실인가요?

 

천호선 : 저희가 책임 있는 자리에서 후보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만 지역 여론에서는 그런 여론도 나오더라고요. 저도 현장에 직접 노원병의 유권자들을 직접 서명 용지를 들고 만나 뵈었는데요. 그런 여론도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언뜻 인재근 의원도 생각이 나고요.

 

천호선 : .

 

송정애 : 최고위원님은 출마 하실 생각이 없으신지요?

 

천호선 : 글쎄요, 저희 당내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없는데 언론에서 그런 언급이 조금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미 은평을 지역에서 두 번 출마했었습니다. 당의 명령이라는 게 때로는 장소를 옮길 것을,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청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고요. 은평에서 지금처럼 정치를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송정애 : , 그런데 지금 의석확보도 시급하고 지난 총선 결과 보면 경쟁력도 뒤지지 않으시니까 당에서 원한다 이러면 또 아예 고려를 접지는 않으실 것 같은데요?

 

천호선 : 당에서 원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송정애 : 알겠습니다. 서울 노원병이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에서 노회찬 대표가 골목상권 보호차원에서 노원 병은 진보정의당에 맡겨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보를 해야 한다 이런 의미로 파악이 되는데요?

 

천호선 : 그렇죠. 재밌는 표현입니다.

 

송정애 : 동감을 하시나요?

 

천호선 : 그렇죠. 저는 공감을 하죠. 그렇지만 어떤 정당이나 어떤 정치인보고 나와라 나오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보고요. 다만 이것에서 지금 일 년도 안 되지 않았습니까? 사실 10개월 밖에 안 된 유권자의 선택.. 그리고 서울 중에서도 상당히 압도적인지지를 가지고 노회찬 당시 후보가 당선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과정이 얼마나 부당한지 여야를 떠나서 공감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로서는 물론 여당, 새누리당은 내겠지만 야당 내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저는 뭐랄까요, 정치의 양식이랄까 이런 것들을 가지고 기대를 해봅니다. 인물에 대해서는 각 정당이나 정치세력의 진출, 욕심, 이런 것 보다는 일 년 전 노원병 유권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정애 : , 그러면 야권 단일화 같은 것도 염두에 두시는 건가요?

 

천호선 : 글쎄요. 후보를 낸다면 야권 단일화 과정이 있겠습니다만 후보를 내고선 겨뤄서 야권단일화를 하기 보다는 지금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박근혜 정부를 심판을 위한 야권단일화.. 이런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노회찬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배경. 그것의 부당함.. 이런 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나와야 되고 후보가 야권에서는 교감과 공감에 의해서 한 명이 정해져서 나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송정애 : 만약에 그런 이상적인 현실이 닥쳐오지 않고 사실 지금 민주당도 야권 재패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싶어 하고 안철수 전 대선후보 측도 신당창당에 어떤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최선을 다하면서 나올 텐데요. 진보정의당이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천호선 : 저희는 승산을 단정할 수 없겠습니다만 굳이 노원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본 과정에 의하면 노회찬 후보. 진보정의당 이라기보다는 노회찬 대표의 뜻을 이어갈 수 있는 후보를 우리가 잘 내세운다면 유권자들의 공감이 가장 크지 않을까라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렇다면 노원 병 외에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도 대상이 되는데 그 쪽에서는 진보정의당이 출마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천호선 : 저희도 고민 하고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저희 당의 힘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디든지 무조건 낸다고는 할 수 없고요. 노원병은 아시다시피 우리 당의 대표가 아주 부당하게 의원직을 상실한 곳이기 때문에 일단 노원병에 집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송정애 : . 노회찬 대표가 의원직 상실도 커다란 충격이라면 충격으로 다가오셨을 테고 이후에 유시민 전 장관까지 정계은퇴를 선언했거든요. 당의 구심점을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당내 분위기는 지금 어떠합니까?

 

천호선 : 그 발표 이후에 많은 분들이 실망스러워 하고 아쉬워했습니다만 크게 당이 흔들린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송정애 : 유시민 전 장관의 정계은퇴 선언 이후, 전후 해가지고요.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있습니까?

 

천호선 : . 바로 전날이요, 저도 그것을 예상치는 못하고 뵀습니다. 왜 정계은퇴..저는 정계은퇴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왜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요. 그 뒤에도 무슨 사석에서도 잠깐 봤었습니다. 지금 제가 정계은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이런 이야기를 다른 인터뷰에서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흔히 정계은퇴라 하면 정계를 떠나서 자기 발언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 유시민 전 대표의 표현대로 직업으로서의 정치, 공직이나 당직에 출마해서 권력을 잡고 뜻을 실현하는 정치는 안 하겠지만 시민으로서의 정치는 계속 해 나가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진보정의당 당원으로도 남아있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헤어지면서 이왕 당원이 되려면 열성당원이 되어주십시오. 이런 부탁도 드렸었죠.

 

송정애 : . 그러면 재보선 선거운동에는 동참을 하실까요?

 

천호선 : 글쎄요. 저는 제가 단정할 순 없는데요. 어떤 식으로든 열성당원이라면 참여해야 되지 않을까요? 골목길도 다니고.

 

송정애 : .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4·11총선 이후에 진보정당들이 좀체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4.11 전에는 최고의 전성기다 싶을 정도로 화려했었는데.. 1년 전과 지금은 크게 다른 모습인데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천호선 : . 그 부분은 아시다시피 작년 상반기 통합진보당 사태가 있었고요. 통합진보당 뜻, 10%의 국민이 비례대표후보에서 통합진보당을 정당으로써 지지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보여드린 모습이 매우 실망스러웠고 그런 결과가 대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대선이 끝나고 나서 지금 매우 진보정치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지고 실망감이 커진 이유를 단지 작년의 사건이라고 보지는 않고요. 저나 저희 진보정의당은 그동안 10여년에 걸친 진보정치 전체의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건 역시 진보정의당도 마찬가지겠지요?

 

천호선 : 그렇습니다.

 

송정애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창당이 된다면 정계가 어떻게 될까요?

 

천호선 : 글쎄요. 아직 창당한다고 확정하지도 않았고요. 창당을 하게 된다 해도 제가 보기에는 상반기에 창당이 시작될진 모르지만 완성된다고는 보기 어렵기 때문에요. 지금 그 모양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걸 놓고 정계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머릿속에서 상상이야 하겠지만 함부로 단정 지어 말하는 것은 불필요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송정애 : .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이념의 중도화, 우클릭화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게 진보정당에도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천호선 : 민주당의 우클릭화는 제가 다른 정당 이야기를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만 그것이 민주당이 혁신을 해야 할 요체인지, 대선패배에 근본적인 원인인지는 민주당이 깊게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 진보정치는 진보정치가 추구해 왔던 가치는 변함없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이 없으나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그리고 행동양식과 문화. 이런 것들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진보정의당 창당하면서 현대적인 진보정당이 되겠다, 대중적인 진보정당이 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게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렇게 당의 중앙지도부에서부터 일선의 당원들의 활동방식까지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송정애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천호선 : 네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진보정의당의 천호선 최고위원이었습니다.

 

201331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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