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X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간담회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X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간담회 인사말

 

일시: 201994일 오후2

장소: 국회본청 223

 

바쁘신 중에 정의당에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중요하면서도 무거운 과제를 오늘 가지고 오셨어요. 정의당이 오늘 참석해주신 여성단체 대표님들과 함께 가장 중점을 두어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취임한 지 한 달 보름 되었는데 경황이 없어서 원래 계획했던 프로그램들을 거의 펼쳐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와 싸우고 최근 조국 후보자 문제가 복잡해서 저희가 진작 연락드리고 찾아뵈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옆에 조혜민 본부장 앉아 계신데요. 당대표가 된 후 여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또 여성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정의당이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여성위원회를 본부로 승격시켰고 그 본부장을 20대인 조혜민 본부장으로 발탁했습니다. 좀 더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조혜민 본부장 경력을 잘 아실 텐데요. 여세연에서도 활동했고 당에서도 밑바닥부터 탄탄하게 역할을 해오고 신망이 높은 분입니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여성,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주체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썬게이트 사건 이런 사건들이 권력형 성폭력 게이트의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 사건들이 그 어떤 해결의 전망도 갖지 못한 채 여전히 미투 이전처럼 권력의 벽에, 기득권 카르텔 벽에 막혀있다는 사실에 저도 가슴이 탁 막힙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무수한 폭력 사건들이 한 번도 제대로 규명된 바 없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은 적도 없습니다.

 

가해자에 엄벌을 내려야 할 검찰, 경찰, 법무부 이런 수사당국 조차 성평등에 대한 기본 인식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 사법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고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로 문재인정부가 조국후보자를 내정했는데요. 진정한 사법개혁의 상징 중 한 분야가 바로 성폭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자연 사건도 그렇고 김학의 사건도, 버닝썬 사건도 다 경찰, 검찰이 직접 당사자로 관련되어 있는 사건들이거든요. 이점에 대해 분명한 수사결과가 나오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때, 검찰을 비롯한 사법당국의 개혁에 대한 신뢰도 실릴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여성들이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실질적인 목소리와 힘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여성계에서 선거제도개혁에 함께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지금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만, 9부능선까지는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런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경우에 따라서는 실천적 연대를 확실하게 해나가겠습니다. 저희 당이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 중에 여성이 당당한 대한민국, 여성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94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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